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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이어 고등어 수백 마리 사체가…강릉 해변에 무슨 일?

2026.06.16 20:11


최근 강원 동해안에서 멸치 떼죽음에 이어 고등어 등 어류가 집단 폐사한 채 해안가로 밀려오면서 최근 급증한 참다랑어와의 연관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강릉 연곡 해변 일대에서 고등어와 청어 등 물고기 수백 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다. 일부는 바다 위에 떠다니다 파도에 밀려 백사장으로 유입됐으며, 현장에서는 악취가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사체는 최근 인근 경포 해변 등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시는 해양오염에 따른 폐사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오염물질 유입 등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최근 참다랑어 어획이 늘어난 상황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망 어선이 참다랑어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함께 갇힌 소형 어류가 충격을 받아 폐사하는 경우가 있다"며 "폐사체가 조류와 파도에 의해 해안가로 밀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동해안에서는 참다랑어가 연안까지 대거 접근하면서 정치망 어선들의 어획량이 크게 늘고 있다. 참다랑어는 멸치와 고등어 치어, 전갱이류 등 소형 어종을 먹이로 삼는 대표적인 포식 어종이다. 앞서 지난 10일 경포 해변에서는 멸치 떼가 해변으로 밀려와 폐사한 채 발견됐는데, 당시 전문가들은 고등어나 청어 같은 상위 포식자에게 쫓긴 멸치 떼가 해변으로 몰리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어류 폐사를 두고 최근 동해안에서 나타나는 해양환경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참다랑어를 비롯한 난류성 어종의 증가와 먹이생물 이동, 수온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시는 해안가에 밀려온 폐사 어류를 수거하는 한편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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