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스페이스X, 한때 MS 시총도 제쳤다 外
2026.06.17 04:44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스페이스X, 한때 MS 시총도 제쳤다...옵션 시장 휩쓸어
▲AI칩 임대비용도 사고판다?...원유처럼 선물시장서 거래 추진
▲8년 전 헐값에 샀는데..."日 키옥시아 인수한 베인캐피털 초대박"
▲中 AI 굴기 2막...딥시크 '11조' 실탄 장전
▲車 업계 '방산 러시'..."GM, 록히드마틴에 무기 '범용부품' 공급 논의"
▲스냅, 첫 스마트 글래스 '스펙스' 공개
스페이스X, 한때 MS 시총도 제쳤다...옵션 시장 휩쓸어
스페이스X의 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현지시간 16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장중 한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을 제쳤습니다. 이날 처음 시작된 옵션 거래에서 폭발적으로 거래량이 늘면서 현물 주가도 치솟았습니다.
이 날 뉴욕증시에서 스페이스X는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좀 지나 최고 225.64달러까지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2조 9천400억달러에 달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로 스페이스X는 시가총액이 2조6천600억달러의 아마존과 2조 9천300억달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한 때 시가총액 4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세는 이 날부터 시작된 스페이스X의 옵션 거래에 따른 영향도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날 처음 시작된 스페이스X 의 옵션도 옵션 시장을 휩쓸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이 날 스페이스X 옵션은 거래 시작 30분도 안되서 30만 건 이상의 옵션이 거래됐습니다. 씽크오어스윔의 데이터에 따르면, 콜 옵션 거래량이 풋 옵션 거래량보다 많았고, 매수된 콜 옵션 물량은 풋 옵션 매수 물량의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스팟감마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시간 동안 4억달러 이상의 스페이스X 옵션 프리미엄이 거래됐고 그 중 3억달러 이상은 콜옵션 관련 거래였습니다. 거래량 기준으로 가장 인기 있는 계약은 목요일 만기인 행사가격 220 콜옵션으로, 스페이스X 주가가 16% 급등한 후 행사가격이 현재 주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옵션이었습니다. 행사가격이 현재 주가와 비슷한 210 콜옵션 또한 인기가 많아, 거래 시작 직후 2,200만 달러 이상의 프리미엄을 기록했습니다.
스페이스X 옵션은 이 날 테슬라와 엔비디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서스퀘하나 그룹의 파생상품 전략 공동 책임자인 크리스 머피 는 "옵션 변동성이 상승 쪽으로 크게 치우쳐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하락 위험을 헤지하기보다는 가격 상승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옵션 수요의 핵심 지표인 내재 변동성은 높은 수준에서 출발했으며, 3개월 내재 변동성은 장 초반에 이미 110%~115%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동부 시간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스페이스X의 내재 변동성은 135였습니다.
옵션 시장에서 내재 변동성은 연율 기준의 표준편차를 의미합니다. 내재 변동성이 135%라는 것은 통계적으로 "앞으로 1년간 스페이스X의 주가가 현재 가격 기준으로 위아래 플러스 마이너스 135% 범위안에서 움직일 확률이 1표준편차범위(약 68.3%)로 본다는 뜻입니다. 현재 테슬라의 내재 변동성은 40%~60%, 엔비디아의 내재 변동성은 50%~70% 수준입니다.
씽크오어스윔의 공동 창립자이자 테이스티트레이드 창입자의 CEO인 톰 소스노프는 스페이스X가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제치고 최고의 옵션 종목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미국 옵션 시장에서 수십 년 전 개인 투자자들에게 옵션 거래를 소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일각에서 ‘옵션 거래의 대부’로도 불립니다.
AI칩 임대비용도 사고판다?...원유처럼 선물시장서 거래 추진
인공지능(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연산 능력을 원자재처럼 선물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미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I 분야 시장조사업체 실리콘데이터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협력해 AI 모델 훈련 및 운용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선물 계약 출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선물시장은 특정 상품의 미래 거래 조건을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현시점에서 미리 사고파는 시장을 말합니다.
엔비디아의 H100 칩과 같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사용료를 표준화해 원유나 귀금속, 농산물처럼 선물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이를 위해 실리콘데이터는 다양한 AI 칩의 시간당 임대 비용을 추적하는 GPU 가격지수 시리즈를 개발해왔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GPU 임대 비용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데이터센터 수요자와 공급자 양측 모두 미래의 불확실한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려는 유인이 있다는 게 실리콘데이터의 평가입니다.
AI 컴퓨팅 파워 선물 계약은 현재 감독 당국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규제당국 승인이 나기에 앞서 프로셰어즈, 렉스셰어즈 등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들은 이미 실리콘데이터가 제안한 선물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ETF 상품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CNBC는 전했습니다.
CNBC는 "이 같은 움직임은 일부 투자자들이 AI 컴퓨팅을 단순한 기술 비용 항목이 아니라 잠재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자산군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8년 전 헐값에 샀는데..."日 키옥시아 인수한 베인캐피털 초대박"
일본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업 키옥시아가 주가 급등으로 일본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면서 2018년 헐값에 인수했던 미국 대형 사모펀드(PEF) 베인 캐피털도 초대박이 났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16일 베인캐피털이 당시 인수로 지금까지 얻은 이익이 150억 달러(약 22조7천억원)를 넘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의 추산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키옥시아는 1980년대 낸드플래시를 발명한 도시바의 한 사업 부문이었습니다. 도시바는 메모리 사업 부문을 도시바 메모리라는 이름으로 2017년 분리했습니다. 하지만 도시바의 회계 스캔들이 터지면서 보유한 도시바 메모리 지분의 상당한 정도를 베인캐피털 주도 한미일 컨소시엄에 매각했습니다. 당시 지분율은 컨소시엄이 56%, 도시바가 41%를 각각 소유했습니다. 이후 사명을 키옥시아로 변경했습니다.
키옥시아는 2024년 상장 이후 주가가 50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올해에만 주가가 8배 올랐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51조 엔(약 481조원)을 넘어 일본 1위입니다.
이에 따라 베인캐피털은 투자금 대비 약 20배에 달하는 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베인캐피털이 이미 지분 대부분을 매각해 수익을 실현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특히 키옥시아 지분을 인수한 베인캐피털의 주력 사모펀드는 80억 달러 넘는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했던 한미일 컨소시엄 펀드는 아직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당한 규모의 이익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컨소시엄이 거둘 총이익이 700억 달러를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SK하이닉스는 당시 컨소시엄을 통해 도시바 메모리에 2천660억엔을 투자했고 전환사채(CB) 형태로도 1천290억엔을 투자했습니다.
中 AI 굴기 2막...딥시크 '11조' 실탄 장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11조원 규모의 첫 투자금 조달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매체 디인포메이션의 소식통 인용 보도를 근거로, 딥시크가 첫 투자금 조달에서 500억 위안(약 11조1,000억원) 이상을 모았고 기업 가치를 500억 달러(약 75조3,000억원) 이상으로 인정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최고경영자(CEO)인 량원펑이 자기자본 200억 위안(약 4조4,000억원)을 투입하고, 중국 빅테크 텐센트가 100억 위안(약 2조2,000억원),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CATL)가 50억 위안(약 1조1,000억원), 게임제작사 넷이즈가 30억 위안(약 6,688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정부가 조성한 '국가 AI산업 투자기금'은 10억 위안(약 2,229억원)을 냅니다.
이번 자본 조달은 량원펑의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한 특수한 거래 구조를 택했습니다. 국가 AI산업 투자기금을 제외한 투자자들은 딥시크가 아니라 량원펑이 관리하는 유한합자회사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락업(의무보유) 기간은 5년이며, 투자자들은 의결권도 행사할 수 없습니다. 외부 자금이 들어오더라도 딥시크의 거버넌스와 주요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서입니다.
딥시크는 지난해 1월 '가성비' 오픈소스 AI 모델을 출시해 AI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었습니다. 올해 4월에는 중국 화웨이 어센드 칩에 최적화한 AI 모델 V4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車 업계 '방산 러시'..."GM, 록히드마틴에 무기 '범용부품' 공급 논의"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록히드마틴에 '범용 무기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GM은 록히드마틴의 무기 생산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범용 부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어떤 부품을 공급할지는 아직 논의 중이며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입니다. 양측의 협의는 연초부터 진행돼왔습니다.
록히드마틴은 F-35 전투기, 사드(THAAD) 미사일, 블랙호크 헬기 등을 공급하는 미국 핵심 방산업체입니다. 방공 요격 미사일을 비롯한 무기 증산에 나서고 있으나 광범위한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중동 분쟁으로 미국과 동맹들이 소진한 타격 무기와 요격 미사일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전통 방산업체들에 생산 가속을 촉구하는 한편 GM 등 일반 제조업체에까지 생산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방산 사업 확대를 모색 중인 GM의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도 정부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군수 분야에서 역할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GM은 10여년 전 보병용 차량을 공급하는 'GM 디펜스'를 설립해 방산 시장에 재진출한 상태입니다.
이는 포드·폭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 등 완성차 업체들이 방산 진출을 검토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판매 부진으로 유휴 생산 라인이 늘어난 완성차 업체들에 방산은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독일 공장에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시스템용 부품 생산을 논의했었고 벤츠 역시 유럽 내 방산 생산으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짐 팔리 포드 CEO도 미국 정부와 군 관련 프로젝트를 협의 중임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요청한 국방예산은 1조5천억 달러(약 2천280조원)로, 현대사 최대 규모입니다. 이 중 상당액이 탄약·드론 생산 확충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다만 고성능 탄약 생산은 차량용 부품 제조와 달리 복잡한 공정과 군수 계약 절차를 요구하는 데다, 방산 전환을 꺼리는 투자자들의 반발 가능성도 변수로 남아 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스냅, 첫 스마트 글래스 '스펙스' 공개
SNS 플랫폼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첫 소비자용 증강현실(AR) 글래스 '스펙스(Specs)'를 공식 공개했습니다. 스펙스는 애플의 비전 프로(Vision Pro), 메타플랫폼스의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와 경쟁하게 됩니다.
스냅은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증강세계엑스포에서 해당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출시는 스냅의 광고 사업이 대형 경쟁사들의 압박을 받는 가운데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35억 달러 이상이 투입된 적자 사업부 '스펙스 부문'을 분사하거나 폐쇄할 것을 요구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 중 하나는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글래스입니다. 다만 메타의 최상위 모델조차 문자나 내비게이션 안내용 소형 디스플레이만 탑재했을 뿐, 사용자의 실제 시야에 디지털 콘텐츠를 겹쳐 보여주는 완전한 AR 기술은 아직 구현하지 못했습니다.
스냅은 경쟁사를 능가하기 위해 스펙스를 비전 프로보다 훨씬 가볍게 만들었고,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개발한 메타 글래스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다만 무게는 메타 글래스의 약 두 배 수준입니다.
블랙 색상으로 처음 출시되는 스펙스는 두꺼운 프레임의 복고풍 선글라스 형태로, 외장 배터리 팩이나 손 제스처 조작용 별도 액세서리가 필요 없습니다.
AR 렌즈를 통해 사용자의 실제 시야에 디지털 콘텐츠를 겹쳐 보여줄 수 있어, 거리를 걸을 때 도보 내비게이션을 표시하거나, 작업 중 AI 기반 답변을 즉시 받아보거나, 콘텐츠 스트리밍과 가상 화이트보드 사용까지 가능합니다.
에반 슈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컴퓨터를 만들고 싶었다"며 회사가 거의 모든 부품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맞춤형 디스플레이와 렌즈 레이어부터, 저전력 칩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로 부피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배터리 수명을 연장한 기술까지 자체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슈피겔은 "스펙스는 더 비싼 헤드셋의 일부 기능을, 스마트글래스 수준의 착용성으로 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펙스는 비전 프로의 3499달러보다는 훨씬 저렴하지만, 379~799달러대의 메타 글래스보다는 비싸 일반 소비자의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슈피겔 CEO는 최근 메모리 칩 가격 급등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며, 향후 더 저렴한 버전도 출시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무어 인사이트 앤드 스트래티지의 안셀 사그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 가격대는 소비자가 AR 글래스에 기대하는 수준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그는 "완전한 AR 글래스를 만든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며, 스냅이 그 선두에 서 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스펙스의 운영체제(OS)가 "저평가되어 있고 제품의 핵심"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스펙스는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2개를 탑재해 최대 4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며, 추가로 4회 충전이 가능한 충전 케이스가 함께 제공됩니다. 올가을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사전 예약 수요에 따라 출시 지역이 확대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프랑스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