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라스트 댄스…아르헨, 2연패 도전
2026.06.16 20:10
리오넬 메시(38·사진)의 마지막 월드컵이 문을 연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대회 2연패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아르헨티나는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알제리가 상대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어쨌든 한 경기일 뿐이다. 우리는 지난 대회 경험이 있다”며 “첫 경기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것으로 모든 게 끝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메시가 알제리전에 출전하면 국가대표 200번째 경기를 하게 된다. 그는 A매치 199경기에서 1만6380분을 뛰며 117골 64도움을 기록했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오랜 숙원이었던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당시 우승 멤버 상당수가 이번 대회에도 함께하는 만큼, 아르헨티나 전력의 중심 역시 여전히 메시다.
불혹을 앞두고 있지만 메시의 넓은 시야와 순간적인 창의성은 여전하다. 아르헨티나 매체 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는 “과거 바르셀로나 시절 유럽 축구를 지배하던 눈부신 선수는 아니다”라면서도 “메시의 마르지 않는 재능은 여전히 상대에게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우승 부담이 다소 줄었고 미국 환경과 경기 일정, 이동에 익숙하다는 점은 또 다른 이점이다. 메시는 2023년부터 미국프로축구리그(MLS)에서 뛰고 있다. 가디언은 “메시는 선수 인생의 연장전에 들어섰다”며 “메시는 지금 부담이나 압박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로 마지막 월드컵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시는 월드컵 개막 전 햄스트링 부상을 겪었지만 현재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알제리보다 앞선다는 평가가 많다. 메시는 물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로드리고 데파울 등이 팀의 중심을 이룬다. 아르헨티나는 알제리와 1차전을 치른 뒤 오스트리아, 요르단과 차례로 맞붙는다. 축구 역사상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한 나라는 브라질(1958·1962년)과 이탈리아(1934·1938년)뿐이다. 메시와 아르헨티나가 64년 만의 대업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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