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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 만의 진기록"…북중미 월드컵 하루 4경기 모두 무승부

2026.06.16 20:56

카보베르데(67위) 선수들이 15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스페인(2위)과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오른 카보베르데가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하루 동안 열린 4경기가 모두 무승부로 끝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를 두고 "68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라고 평가했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결과를 정리하며 "월드컵에서 하루 일정 중 4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것은 1958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가장 큰 이변은 H조 경기에서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은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월드컵 첫 본선 무대를 밟은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겼다.

스페인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슈팅 27개를 시도했지만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FIFA 랭킹 67위 카보베르데는 40세 베테랑 골키퍼 보지냐의 연이은 선방과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우승 후보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 경기 결과로 스페인은 월드컵 본선 기준 4경기 연속 무승에 머물며 자국 월드컵 역사상 최장 무승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같은 H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루과이와 1-1로 비기며 예상 밖 선전을 펼쳤다.

G조에서도 이변은 이어졌다. 벨기에는 이집트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란과 뉴질랜드 역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초반 강호들이 잇따라 승리를 놓치면서 32강 토너먼트 진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우승 후보들의 예상 밖 부진과 중하위권 국가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각 조의 판도는 한층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다만 이번 기록은 단순히 '역대 두 번째'라고 표현하기보다는 '68년 만의 진기록'으로 해석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는 평가다.

ESPN에 따르면 직전 사례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6월 15일이었다. 당시에는 하루 동안 총 8경기가 열렸고 이 가운데 4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

반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당일 치러진 4경기 모두가 무승부로 종료되며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ESPN은 "월드컵에서 하루에 4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것은 1958년 6월 15일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데일리안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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