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수주 ‘막판 스퍼트’… 李대통령 “캐나다에 큰 은혜 입어”
2026.06.17 03:42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에비앙에서 한국과 캐나다 정상이 마주 앉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6월 말로 예정된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전격 성사된 회담인 만큼 막판 수주 외교에 불이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의 오랜 역사적 유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6·25 전쟁 당시부터 아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우리가 큰 은혜를 입었다”며 “지금은 유사 입장국으로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라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관계가 매우 발전하고 있다”며 “서로 협력할 것이 많은 만큼 오늘은 어떤 협력을 더 구체적으로 할지 한번 논의해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카니 총리 역시 확고한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이 대통령과 만난 이후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진전해 왔다고 화답했다. 카니 총리는 “두 나라의 파트너십이 계속 성장해 왔다”며 “국방,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공개 발언에 이어 진행된 비공개 회담에서 두 정상은 경제와 안보를 아우르는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주고받았다. 이번 회담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이다. 현재 한국의 한화오션은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함께 최대 60조원에 달하는 메가 프로젝트의 최종 후보로 압축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기대를 모으는 최종 사업자 선정 결과가 이달 말 발표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 대통령이 이번 회담을 통해 한국 잠수함의 우수성을 피력하는 등 수주 지원 사격에 나섰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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