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61~165㎝ 성인” 추정…‘인천 훼손 시신’ 사건에 경찰 인력 추가 투입
2026.06.16 11:53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경찰에 통보
警, 성인 실종자·미귀가자 DNA 대조
警, 성인 실종자·미귀가자 DNA 대조
| 1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생활자원센터에서는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인천의 재활용품 공공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사람 다리 일부가 성인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며 피해자 신원 확인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6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지난 10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사람의 왼쪽 다리를 감정한 결과 “키 161∼165㎝의 성인으로 추정된다”라고 전날 경찰에 통보했다.
앞서 국과수는 ‘시신의 연령대나 성별을 확인할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한 바 있다. 이후 정밀 감정을 진행했다.
당초 경찰은 시신의 발 크기가 210㎜인 점에 미뤄, 피해자가 학생일 가능성을 염두해 인천 초·중·고교에 장기 결석자가 있는 지를 확인하는 한편 최근 실종 신고 명단을 분석하는 등 피해자 신원 파악에 나섰지만 단서를 잡지 못했다.
이번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발육 상태가 성인으로 추정됨에 따라 경찰은 키 161∼165㎝에 발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신체적 특징을 고려해 성인 실종자와 미귀가자를 중심으로 한 유전자 정보(DNA) 확보와 대조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64명 규모의 수사본부에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인력 40명을 추가로 투입해 시신 일부가 재활용품 센터에 유입된 경로를 일일이 추적하고 있다.
발견 당일 센터에 재활용품을 반입한 운반업체 8곳의 차량이 총 34회에 걸쳐 수거·반입한 동선과 그 일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병행하고 있다.
다만 수거 동선이 매우 넓어 시신 유기 지점과 투기자 확인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들 운반업체의 수거 지역은 연수구 청학동·선학동·옥련1·2동·연수1·3동과 중구 항동·도원동 일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사람 한쪽 다리가 발견됐다. 발견된 부위는 왼쪽 무릎 아래쪽부터 발뒤꿈치까지 길이 40㎝ 이상, 발 크기는 210∼220㎜이다. 전체적으로 붕대에 감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재활용품 선별 작업을 하던 직원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 일부를 발견한 당일 센터에서 수거된 재활용품을 전수 조사했으나 다른 시신 일부는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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