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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이라 괜찮아" 반복된 학폭‥반성 없는 소년

2026.06.17 01:09

[뉴스25]
◀ 앵커 ▶

지난 달 충남 천안시에서 중학생들이 지적 장애가 있는 학생의 몸을 담뱃불로 지지고 끌고 다니면서 집단 폭행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피해 학생의 말에 따르면, 범행 당시 가해 학생이 "나는 촉법 소년이라서 신고해도 소년원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며 폭행을 계속했다고 합니다.

김성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둑한 밤, 야외 쉼터의 학생 무리가 학생 한 명을 둘러싸고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머리카락을 잡고 끌고 다니고 몸 위에 올라타 얼굴을 때립니다.

근처 건물 옥상까지 끌고 가 담뱃불로 몸을 지지기까지 했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 (음성변조)]
"강제적으로 벗으라고 해서 속옷도 내려서 그 영상을 한 1~2분 정도 찍었다고… 강제로 입을 열어서 달팽이를 먹였습니다."

잔인한 폭행은 2시간 가까이 지속했는데 집단 폭행을 주도한 학생은 같은 학교 중학교 2학년, 만 13살입니다.

이번 집단 폭행으로 또다시 학교폭력 조사를 받게 된 이 가해 학생은 만 14살 미만의 촉법소년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학생은 당시 폭행을 주도한 학생이 자신이 '촉법소년이라 괜찮다'며 계속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학생 (음성변조)]
"어차피 나는 촉법소년이니까 신고해도 상관없다고. 걸려도 소년원 안 간다. 또 신고하면 협박하고 때린다고 했어요."

취재진이 확보한 학폭위 참석 요청서에 나온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알려진 폭행 이외에, 라이터로 몸을 지지거나 신발을 입에 넣는 폭행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은 두 달 전 학교폭력으로 신고를 당하자 보복 폭행에 나선 건데, 학교폭력 신고해도 일주일 출석 정지가 전부였고, 폭언과 괴롭힘은 또 다시 반복됐다고 합니다.

[피해 학생 (음성변조)]
"두 명의 선생님이 도와줬는데 다른 선생님들은 안 도와줬어요. 걔네들 소년원 보내주세요. 다시는 안 보고 싶어요."

가해자 5명은 오는 29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 결과가 통보될 때까지 출석이 정지됩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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