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佛 G7 정상회의 참석…'AI 기본사회' 비전 공유
2026.06.17 02:01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 사회에서 공적 지원을 받는 나라와 주는 나라 간에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중동 사태 이후 처음으로 서방 주요국 정상이 모여 지정학적 위기 대응 방안 등을 모색했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초청국 자격으로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1세션에 참석했다.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을 주제로 열린 확대 세션에는 G7 회원국과 5개 초청국 정상 등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 브라질, 케냐, 이집트 정상과 함께 회의에 들어갔다. 세계은행(WB) 총재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도 참석했다.
참여국들은 최근 국제 개발원조가 줄어드는 데 대응해 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공적 원조를 받는 국가의 개발 수요는 늘지만 이들을 지원해주는 국가의 재원은 부족한 상황을 언급하며 이들 간 새로운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원조를 받는 국가가 공적 재원을 마중물로 삼아 자국 내 민간 투자를 촉진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저개발 국가의 경제 자립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운영하는 공적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국가 간 기술 격차로 이어지고, 다시 경제적 격차로 나타나는 악순환을 불러오면 안 된다는 취지에서 한국 정부의 AI 기본사회 비전 등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만큼 한·미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게 마지막이다.
에비앙=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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