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자 1명이 문앞 저지…체육단체, 野중재에도 진입 못했다
2026.06.16 16:32
잠실 개표소 내부 진입 합의했지만
성조기 두른 여성 손잡이 잡고 버텨
‘물품 반출’ 체육회 관계자들 철수
시위대, 청테이프-끈으로 다시 봉쇄
이날 장 대표는 시위 참가자들에게 체육단체의 업무 물품 반출과 관련해 “우리가 대표선수들이 대회에 참여하는 것까지 막는다면 이곳을 지킬 명분을 잃게 된다”며 “국회의원들이 함께 들어가 철저하게 감시하고, 나올 때도 무엇을 갖고 나오는지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선거 제도에 대한 불신이 너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카메라를 들여보내 모든 과정을 촬영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며 “서로를 믿지 못하면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협의 결과 시위 참가자들은 체육단체 측에 △진입 과정 생중계 △전산 장비 비접촉 △퇴장 시 몸수색 동의 등을 요구했고, 체육단체 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실제 진입이 시작되기 직전 2-1 게이트 앞에서 여성 시위 참가자 1명이 출입문을 막아섰다.
흰색 티셔츠를 입고 성조기를 치마처럼 두른 이 여성은 출입문 손잡이를 붙잡은 채 관계자들의 진입을 거부했다.
장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 일부 시위 참가자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이 설득에 나섰지만 여성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장 대표는 “지금 1명이 입구를 막고 있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끝까지 설득하겠지만 설득되지 않으면 말씀드린 방법대로 일을 진행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의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단 한 분이라도 문을 막으면 저는 강제로 이 일을 진행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방송사 카메라 기자, 체육회 관계자들은 모두 현장에서 철수했다. 시위 참가자들이 “철수했다”고 알리자 출입문을 붙잡고 있던 여성도 비로소 문 옆으로 빠져나왔고, 시위 참가자들은 청테이프와 끈을 이용해 문을 다시 봉쇄했다.
한편 시위 참가자들은 개표가 끝난 투표함 반출을 막아야 한다며 지난 5일부터 핸드볼경기장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대한체육회와 입주 체육단체들은 장기간 봉쇄로 업무에 차질을 겪고 있다며 물품 반출과 사무실 출입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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