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G7 회의 참석… 개도국과 연대 강조
2026.06.17 00:49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각) G7(7국) 정상회의가 개최된 프랑스 에비앙에 도착해 초청국 공식 환영 행사와 확대회의에 참석했다. 의장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맞았다.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 뒤 2개월여 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은 반갑게 웃으며 악수했고, 회의장까지 대화하며 함께 걸어갔다. 공식 환영식에서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도 잠시 대면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을 주제로 열린 확대회의 첫 세션에 참석했다. 개발도상국 등에 대한 개발 원조가 축소되는 상황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개발도상국 수요에 비해 지원이 부족한 점을 언급하며 G7을 비롯한 개발 원조 지원국들과 개발도상국 사이에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기술 격차가 국가 간 경제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AI 기본사회 구축’ 등도 언급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를 이미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열린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 여부와 해협 일대의 안전 확보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대처 방안과 이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공급망 위기와 경제 불균형 문제 등도 폭넓게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엔 프랑스 측이 준비한 음악회와 공식 만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오전 G7 확대회의 2세션과 업무 오찬에 참석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정상회의 일정 중 G7 회원국, 초청국 정상과 양자 회담도 진행된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양국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한미 회담이 우선순위는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는 회담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G7 회원국 외에 한국과 인도, 브라질, 케냐, 이집트 등 5국 정상이 초청됐다. 우리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2년 연속 참석은 2008년과 2009년 이명박 정부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2년 연속 회의에 초청받은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를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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