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원더골? 유상철의 부상 투혼?... 역대 한국-멕시코전 최고 명장면은?
2026.06.16 16:30
역대 전적 4승 3무 8패로 열세지만
'강호' 상대로 매 경기 인상적인 승부
한국 축구대표팀이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4승 3무 8패로 열세지만,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숱한 명승부를 연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양국 축구사의 대표 장면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하석주의 눈물 (한국 1-3 패)
양 팀의 첫 월드컵 맞대결이다.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은 당시 차범근 감독이 구성한 스리백 수비의 중심을 맡았고, ‘왼발의 달인’ 하석주가 경기 시작 27분 만에 한국 월드컵 사상 첫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하석주가 불과 3분 뒤 백태클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 세 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코뼈 부러진 유상철의 결승골 (한국 2-1 승)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 체제에서 거둔 값진 승리다. 황선홍의 헤더 선제골에 이어 경기 중 코뼈가 부러진 유상철이 교체를 거부한 채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엔리케 메사 멕시코 감독은 "한국의 투지가 우리보다 강했다"며 투지를 높게 샀다.
2002 골드컵: 히딩크 퇴장에도 승부차기 승리(한국 0-0<승부차기 4-2> 승)
정규시간과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히딩크 감독이 연장전 막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흥미롭게도 당시 멕시코 감독은 현재 대표팀 사령탑인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었다. 당시 아기레 감독은 "승부차기에 들어가면 유령이 우리를 괴롭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손흥민의 원더골 (한국 1-2 패)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과 멕시코는 '적'으로 맞섰다가 '은인'이 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에 1-2로 패했지만, 손흥민의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 골은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한국은 3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는 카잔의 기적을 연출했고, 이 승리로 멕시코가 16강 진출이라는 뜻밖의 도움을 받았다.
2025년 9월 평가전 : 홍명보와 아기레의 재회 (한국 2-2 무)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선 홍명보호와 아기레호가 2-2로 비겼다. 손흥민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골로 한국이 승리하는 듯했지만, 멕시코가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었다. 이강인의 활약도 빛났는데, 경기 후 아기레 감독은 한때 제자(스페인 마요르카)였던 이강인을 향해 "내 아들과 같은 선수"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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