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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삼성준감위원장 "지방공장 추진, 지속가능성 고려해야…영업익 N% 성과급, 문제점 못찾아"

2026.06.16 14:42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이찬희 삼성준감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6.06.16.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삼성전자의 호남·충청권 반도체 공장 추진설(說)에 대해 정치권 논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지방 공장 추진과 관련해 투자 타당 여부 등을 살피는 논의를 준감위 차원에서 본격화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만약 실제 투자로 이어지게 된다면 준감위의 논의 사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어떠한 정치권 논리에도 좌우되지 않도록 준감위가 유의 깊게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호남 및 충청 지역에 반도체 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주장이 정치권과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모르는 일이며,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호남 반도체 공장 추진설이 나온 지 수 일이 지났지만 회사의 입장은 변함없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정치권과 기업이 사실상 '동상이몽'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공장을 지으려면 수조원의 투자를 해야 하는데다, 수익성을 비롯해 용수, 전력, 인재 확보 가능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정기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6.16. dahora83@newsis.com

이 위원장은 삼성전자 노사 관계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 "(하반기 협상부터는) 노사 관계, 협상을 지켜보는 국민의 관심을 더 신경을 쓰면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은 영업이익 N% 성과급을 놓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이 위원장은 "위법성 여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봤다"며 "법원에서 법리적 판단을 최종 확정하기 전까지 각자의 주장을 부정하거나 맹종하는 것 모두 다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성 내부에서도 충분히 법률적 검토를 거친 후에 한 것으로 생각되고, 준감위 역시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무엇이 잘못 됐는지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은 임직원 성과급 목적의 자기주식 보유·처분은 이사회가 계획을 수립해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은 반드시 주주총회를 거쳐야 한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 위원장은 삼성전자 로봇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 선행매매 의혹에 대해 "준감위가 관심을 가지고 진행한 사항은 없다"며 "준감위 관할 사항이라면 그때는 철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준감위는 삼성 계열사들의 준법경영과 윤리경영 등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 2020년 2월 공식 출범했다.

4기 준감위는 지난 2월 새로 꾸려졌으며, 4기 위원회에 삼성E&A가 협약 관계사로 추가 가입했다.

이에 따라 준감위 협약 관계사는 기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사에서 8개사로 늘었다.

이 위원장은 2기·3기에 이어 4기까지 총 6년 간 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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