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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화상참석 추진 '北장광철' 누구…유네스코서 30여년 활동

2026.06.16 19:39

외교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4일 제주도에서 ‘제21회 제주포럼’을 개최하는 가운데, 이번 포럼의 한 세션에 유네스코 교육정책 부서장인 북한 국적 장광철 박사의 화상 참여가 조율 중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인사인 장광철 박사의 화상 참여 방안과 관련해 "제주포럼 주최 측이 사전에 북한 주민 접촉 신고를 했고, 우리(통일부)가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장광철 박사는 오는 26일 제주포럼 마지막 날 열리는 '유네스코와 교육의 미래: 도전 및 전망' 세션에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세션은 홍현익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고, 이쩡 중국과학원 유엔 사무총장 자문위원, 정우탁 글로벌교육파트너십(GPE) 한국대표, 설세훈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해 미래 교육정책과 국제협력 방안, 인공지능(AI) 시대 교육의 방향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 박사는 지난 2020년 10월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한 서울국제교육포럼에도 비대면 방식으로 참석한 바 있다.
장 박사는 김형직사범대학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교육 전문가로, 북한 교육성에서 근무한 뒤 유네스코에 합류했다. 이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와 태국 방콕, 세네갈 다카르 등지에서 교육정책 관련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현재는 유네스코 본부 교육정책국(Section of Education Policy) 부서장(Chief of Section)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네스코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장광철 박사 프로필
유네스코 홈페이지 상으로 장 박사는 1996년부터 유네스코 교육 부문에서 근무해와 약 30년 가까이 국제기구에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된다. 2000년대 초반에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북한과 국제사회의 교육 협력 사업을 담당하는 인물로 여러 차례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장 박사가 북한 국적을 유지한 채 수십 년간 해외에서 활동하며 유네스코 핵심 보직까지 맡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 내 유력 가문 또는 고위층 배경을 가진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네스코는 북한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제기구다. 북한은 유네스코를 통해 문화유산과 무형유산 등재 사업을 지속해왔다. 지난해에는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2004년),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에 이어 세 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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