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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민 상대로 패가망신이라니”…서울경찰청 항의방문

2026.06.16 18:54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울 올림픽공원 집회 참가자들에게 “불법 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으로 적용될 경우에는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을 찾아 항의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조배숙, 이철규, 신동욱, 주진우, 이달희, 조승환, 김장겸, 윤용근 의원 등은 오늘(16일) 오후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나 의원 등은 박 청장이 어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한 ‘패가망신’ 발언을 특히 문제 삼으며 따져 물었습니다.

나 의원은 “지금 시민들의 외침은 참정권이 박탈됐으니 보장해달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패가망신이라니요”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철규 의원도 “어떻게 국민을 상대로 패가망신시키겠다고 하느냐. 그 사람들이 사람을 죽였느냐”며 “서울청 지휘부가 이렇게 취약했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청장은 “자칫 분위기에 휩쓸리면 중하게 처벌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라는 것”이라면서도 “거친 표현이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이후 SNS에 글을 올려 “박 청장을 만나 엄히 따져 물었다”며 “국민 머리 꼭대기 위에 군림하려는 권력을 반드시 심판해 죗값을 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면담에 앞서 이를 언론에 공개하는 문제 등으로 국민의힘과 서울경찰청 사이 실랑이가 이어지며, 실제 면담은 오후 3시쯤 되어서야 시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경찰청 측과 국민의힘 보좌진 사이에 일부 충돌도 있었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SNS에서 “(경찰 간부가) 우리 당 보좌진을 상대로 핸드폰을 빼앗으려 들면서 팔목을 비틀고, 목덜미를 잡는 등 폭력 행위를 자행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폭력 행위로서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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