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분화구서 아슬아슬 매달리다 추락사…'예멘 스파이더맨'의 비극
2026.06.16 05:01
화산 분화구 절벽에 매달린 알-카카 이븐 안타르(30)
[SNS 캡처]
[SNS 캡처]
'예멘의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던 한 유명 등반가가 화산 분화구에서 위험하게 매달리는 도전을 하다가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예멘 달레주 담트의 하르다 댐 화산 분화구에서 절벽을 오르던 익스트림 등반가 알-카카 이븐 안타르(30)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안타르는 한 손으로 절벽을 붙잡은 채 반대쪽 손과 발을 공중에서 휘두르며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그의 위험한 도전을 담은 영상에는 그가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한 손으로 절벽에 매달리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위태롭게 매달린 채 떨어질 듯 말 듯 팔다리를 마구 흔듭니다.
그 순간, 손이 미끄러져 약 100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곧장 구조대가 출동했고, 그의 시신은 분화구 안 호수에서 약 30m 더 가라앉은 지점에서 수습됐습니다.
가파르고 바위투성이인 지형 때문에 수습 작업은 4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안타르는 예멘의 험준한 환경에서 위험천만한 등반을 하는 영상을 SNS에 게시해 '예멘의 스파이더맨'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사건 이후 민방위 당국은 "익스트림 스포츠에 참여하는 다른 등반가들도 안전 절차를 숙지하고 준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화산분화구 #스파이더맨 #추락 #예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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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nak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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