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번 받는 AI' 도구 아닌 동료로…AI 전환 속도 내는 기업들
2026.06.16 21:38
[앵커]
이제 AI는 무형의 도구만이 아닙니다. SK텔레콤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AI에게 정식 직원에게 부여되는 사번을 줬습니다. 사람 직원들과 함께 업무에 배정돼 동료로 활동하게 된건데, 효율성이 떨어지는 반복 업무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AI와의 공존, 현실이 됐습니다.
이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회의실에 모여 있는 직원들, 이름도 생소한 'AI 직원'에 대한 연구가 한창입니다.
신성한 / SKT AI Board팀
"내가 실제로 업무에서 만났던 부분을 같이 AI로 풀어본다, 내 영역에서도 이런 걸 해볼 수 있겠구나, 효능감을 느끼게 하는…."
국내 최초로 AI를 직원으로 채용하기로 한 SK텔레콤은 사람처럼 AI 직원에게 사번을 부여합니다.
소속과 직무도 배정 받고, 인사고과 등 입사부터 퇴사까지 사람과 똑같이 관리됩니다.
일단 관행적으로 반복되는 업무부터 수행하는데, 사람 직원들은 창의적인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정식 도입 전 석달 동안 시범 운영을 한 결과, 업무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AI를 제대로 만들어서 해야 합니다. 산업 구석구석까지 혁신이 스며들고 업종 별로 AX(AI 전환) 사례가 쏟아져서…."
다른 기업들도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보 유출 위험성을 이유로 외부 생성형 AI 활용을 막아왔던 삼성은 전 계열사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LG도 자체 AI 모델을 활용해 AI와 직원이 함께하는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조동근 /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AI가)경영 일선에 들어오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1등 공신이 되겠다 하는, 글로벌 트렌드가 된 거라고요. 모든 기업들이 사실 AI에 투자를 하잖아요. 이걸 해야만 살아남는다…."
일자리를 뺏을 거라는 AI 전환, 인간과 AI가 공존할 수 있는 실험이 기업 현장에서 시작됐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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