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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기업 예치금·주식 대기자금에 4월 광의통화량 25.3조원↑

2026.06.16 14:33

사진은 기사와 무관.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4월 광의 통화량(M2)이 25조원 넘게 늘며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기업의 예치 자금과 주식 투자 대기 자금이 동시에 유입된 결과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평균 광의 통화량(평잔)은 4153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5조3000억원(0.6%) 증가했다. 지난 1월(27조7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작년 11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특히, 이 중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한 달 새 13조원 늘었다. 지난해 4월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예금 수요가 늘면서 15조원 넘게 증가한 이래 최대폭이다. 한은은 “반도체 기업의 예치 자금이 늘면서 증가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외화예수금, 발행어음 등이 포함된 기타 통화성 금융상품은 주식투자 대기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8조3000억원 증가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16조1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7조원), 사회보장기구 및 지방정부(+1000억원)는 늘어난 반면, 기타금융기관은 6000억원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371조5000억원)도 전월보다 0.4%(6조원) 증가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12월 처음 발행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종합투자계좌(IMA)의 통화 및 유동성지표 반영 방안을 검토한 결과 금융기관유동성(Lf)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한은은 “IMA는 중도해지가 제한되는 폐쇄형 구조가 많고 중도해지 시 원금 손실 가능성 등이 있어 통화로 인정되기 어렵다”며 “금융기관과의 계약에 따른 환매·해지를 통해 유동화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금융기관유동성의 성격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통계 공표부터 IMA를 금융기관유동성에 반영했다. IMA가 최초 발행된 작년 12월분 통계부터 소급 적용했다. 4월 IMA 잔액(평잔)은 2조9000억원, 평균 금융기관유동성은 6219조3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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