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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특검, '관저 이전 부실 감사' 의혹 감사원 현직 간부 구속영장 청구

2026.06.16 18:06

21그램 공사업체 선정 등 놓고 부실감사 의혹
감사 증거 조작 정황...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 모습. 최주연 기자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정부 당시 관저 이전 '부실 감사' 의혹을 받는 감사원 간부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특검팀은 16일 관저 이전 감사단장으로 감사 실무를 총괄한 현직 3급 간부 손모씨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감사 과정에서 증거 서류 조작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고 그 내용이 감사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는 정황 등이 확인됐다"며 "범행의 중대성, 증거인멸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 이뤄진 대통령실·관저 이전 과정을 놓고 약 2년간 감사를 진행하고 2024년 9월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당시 감사는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던 무자격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공사를 따낸 배경 등을 둘러싼 특혜 의혹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감사원은 당시 21그램이 종합건설면허가 있는 원담종합건설에 증축 공사 참여를 요청해 공사가 이뤄졌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특검팀은 공사 자격이 없던 21그램이 원담종합건설을 내세워 합법의 외관을 갖춘 것일 뿐, 실제로는 모든 공사를 사실상 도맡아 진행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감사원 역시 증거들을 통해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하고도 21그램이 인테리어 공사만을 담당한 것처럼 허위로 결과보고서를 기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손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당시 감사원 사무총장이던 유병호 감사위원을 비롯한 윗선이 허위 보고서 작성에 관여했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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