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산 강릉단오제 시작됐다. 창포물 워터밤 첫 등장
2026.06.16 11:36
| 창포물 머리감기로 시작된 강릉단오제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가 15일 시작돼, 오는 22일까지 강릉 남대천 일원에서 열린다. 단오날은 음력5월5일인 오는 19일이다. 유네스코는 ‘걸작’이라는 세부 항목에 강릉단오제를 포함시키며 치켜세웠다.
‘풀리니, 단오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단오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과 시민참여행사, 지역 콘텐츠 연계 프로그램, 민속놀이 등 13개 분야 72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오는 20일 아리마당옆에선 워터밤 물놀이 프로그램인 ‘단오 창포물대전’이 처음으로 열린다. 다가올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창포물과 여름철 워터밤이 조화를 이룬 이벤트이다. 참가인원은 400명으로 제한된다.
일반적으로, 단오땐 동지처럼 액을 쫓는 벽사도 하고, 다가올 무더위를 이겨내는 민속적·과학적 조치도 취한다. 풍년을 기원하는 의례도 펼쳐진다. 사람이 건강해야 하니, 창포에 머리감기,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쑥과 익모초 뜯기 등 웰니스 행위를 한다. 아울러 이열치열 씨름도 하고, 쾌적함을 즐기는 그네뛰기 경연도 펼친다.
강릉단오제 기간 내내 씨름장에서는 씨름대회가, 그네장에서는 그네대회가, 투호장에서는 투호대회가 펼쳐진다. 20일 노암초교 운동장에서는 줄다리기대회가 진행되고, 2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윷놀이대회가 열린다.
강릉단오제는 고려시대부터 시작해 1000년을 이어온 강릉의 대표 축제이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등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이어져 왔다. 다만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는 온라인 단오제로, 이듬해에는 전시 위주로 축소 진행됐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풀리다’라는 주제에 맞게 방문객들의 지친 일상에 따뜻한 치유와 활력을 선사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첨단 기술과 지역 상생을 결합한 만큼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강릉단오제 대국민 알림 포스터 |
글로벌 축제에 걸맞게 국외초청공연과 글로벌 수용태세도 대폭 강화된다. 필리핀, 태국, 일본, 중국, 몽골 등 5개국이 참여하는 국가 간 문화교류의 장이 열린다. 외국인 전용 해설, 안내 서비스를 강화하고 영문 홈페이지 정비 등을 통해 해외 방문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난장에는 식당 19개동, 노점 207개동, 푸드트럭 23대가 참여할 예정이다. 방문객의 불편을 막기 위한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도 운영된다.
올해 축제의 드레스 코드인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에게는 푸드코트 10% 할인 혜택과 단오체험촌에서의 뱃지 증정 등 풍성한 혜택을 준다.
강릉시와 축제위원회는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이동식 무인계수기를 설치하고 5개 메인 출입구를 명확히 표시해 인파 밀집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스마트한 축제를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공연 프로그램 설명 시스템,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강릉단오제 게임 콘텐츠 등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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