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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사장추천위 구성 노사 합의…YTN은 제자리걸음

2026.06.16 16:45



방송법 개정으로 보도전문채널에서 노사 합의 사장추천위원회 절차가 의무화한 가운데 연합뉴스티브이(TV)가 진통 끝에 사추위 구성안을 마련했다. 반면, 와이티엔(YTN)은 교섭 구조 문제를 놓고 노사 대립이 진행 중이다.

16일 연합뉴스티브이 설명을 종합하면, 이 방송사는 지난 12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사추위 신설을 위한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회사 추천 4명, 노조 추천 4명, 시청자위원 추천 1명 등 모두 9명으로 사추위를 구성한다. 그동안 1대 주주인 연합뉴스 쪽이 회사 추천 몫 4명의 사추위원을 모두 선임하겠다고 해서 합의가 난항을 겪었으나, 연합뉴스가 회사 쪽 위원 3명을 추천하고 4% 이상 지분을 가진 나머지 소수 주주들이 협의해 1명을 추천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앞서 회사와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티브이지부는 노사 동수로 사추위를 구성해 사장 후보를 3배수 추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사추위 구성과 관련해 회사 쪽 합의가 늦어지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는 지난달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연합뉴스티브이와, 역시 비슷한 상황인 와이티엔에 7월31일까지 위법한 상황을 해소하라고 시정을 명령했다. 연합뉴스티브이는 7월31일 주주총회를 열어 사추위 관련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키자마자 사추위를 가동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 시행된 개정 방송법은 보도전문채널은 교섭대표노조와 합의해 사추위를 설치하고 그 인원과 구성 방식, 후보자 추천 기한 등 운영에 관한 사항은 정관에 기재토록 의무화했다. 김종력 연합뉴스티브이지부장은 한겨레에 “방미통위가 정한 시정명령 기한이 두달도 채 남지 않는 시점에서, 공멸의 파국을 막고 상생의 길을 열었다는 점은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와이티엔은 아직 사추위 구성 관련 노사 합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회사 쪽이 사추위 협의를 위한 교섭 자리에 경영진이 아닌 이사회 거버넌스위원회 쪽 인사의 참여를 고집하는 탓에 교섭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전국언론노조 와이티엔지부 쪽은 설명했다. 지부 관계자는 “방송법 규정에 따라서 와이티엔 경영진과 노조가 주체가 되어 사추위 구성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이사회는 경영진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일 뿐 경영진을 대신해서 노사 간 협상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와이티엔은 “최종 승인권자인 이사회가 교섭에 참여하는 것은 부당한 개입이 아니라, 오히려 노사 합의안이 이사회 단계에서 부결되는 혼선을 막기 위한 가장 책임 있는 역할 수행”이라며 “노조 요구대로 대주주 추천 기타비상무이사를 협상단에서 제외했는데도 노조가 독립이사(사외이사)의 협상단 참여를 문제 삼으면서 교섭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미통위는 지난달 15일 시정명령을 의결하면서 와이티엔의 경우엔 7월31일까지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재허가 관련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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