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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난 촉법이라 괜찮아"‥학폭 반복한 '촉법소년'

2026.06.16 20:29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주 지적장애가 있는 학생의 몸을 담뱃불로 지지고, 끌고 다니며 폭행한 중학생들의 범행에 대해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범행 당시 가해 학생이 "자신은 촉법소년이라 괜찮다"면서 폭행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성국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둑한 밤, 야외 쉼터의 학생 무리가 학생 한 명을 둘러싸고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머리카락을 잡고 끌고 다니고 몸 위에 올라타 얼굴을 때립니다.

근처 건물 옥상까지 끌고 가 담뱃불로 몸을 지지기까지 했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 (음성변조)]
"강제적으로 벗으라고 해서 속옷도 내려서 그 영상을 한 1~2분 정도 찍었다고… 강제로 입을 열어서 달팽이를 먹였습니다."

잔인한 폭행은 2시간 가까이 지속했는데, 집단 폭행을 주도한 학생은 같은 학교 중학교 2학년, 만 13살입니다.

이번 집단 폭행으로 또다시 학교폭력 조사를 받게 된 이 가해 학생은 만 14살 미만의 촉법소년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학생은 당시 폭행을 주도한 학생이 자신이 '촉법소년이라 괜찮다'며 계속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학생 (음성변조)]
"어차피 나는 촉법소년이니까 신고해도 상관없다고. 걸려도 소년원 안 간다. 또 신고하면 협박하고 때린다고 했어요."

취재진이 확보한 학폭위 참석 요청서에 나온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알려진 폭행 이외에, 라이터로 몸을 지지거나 신발을 입에 넣는 폭행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은 두 달 전 학교폭력으로 신고를 당하자, 보복 폭행에 나선 건데, 학교폭력 신고를 해도 일주일 출석 정지가 전부였고, 폭언과 괴롭힘은 또다시 반복됐다고 합니다.

[피해 학생 (음성변조)]
"두 명의 선생님이 도와줬는데 다른 선생님들은 안 도와줬어요. 걔네들 소년원 보내주세요. 다시는 안 보고 싶어요."

가해자 5명은 오는 29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 결과가 통보될 때까지 출석이 정지됩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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