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전
6·25 학도병 흔적, 75년 만에 세상 밖으로
2026.06.16 20:37
‘경주中 배지’·사진 33점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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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교육청은 이달 1일부터 도교육청 1층 전시 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경북도 학도병 기록물 수집 및 정리 사업 수집 기록물 전시회 ‘소년의 시간’에서 특별한 유품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되는 유품은 2023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어래산 142고지에서 발굴한 경주중 배지다. 배지가 발견된 어래산 일대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요충지였던 기계·안강 전투가 치열하게 펼쳐진 지역이다. 당시 경주중학교를 비롯한 많은 학생이 학도병으로 자원해 전투에 투입됐다. 도교육청은 2024년부터 도내 참전 학도병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구술을 채록해 왔다. 참전 학도병들은 “교복을 입은 채 전장에 나갔다”, “우리 학교 친구들과 함께 싸웠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전시에선 배지와 함께 기증 사진 33점과 학적부 7점이 공개된다. 이들 자료는 전쟁이라는 시대적 비극 속에서 학업을 중단하고 전장으로 향했던 소년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75년 전 학도병들의 시간을 되살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어래산 고지에서 발견된 작은 배지 하나가 75년 전 소년 학도병의 삶과 헌신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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