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미끄러진 금값… 골드뱅킹 잔액 6개월만에 1조원대로 뚝
2026.06.16 18:20
골드바 판매액도 4분의 1로 위축
연중 고점대비 22% 하락한 금값
전쟁종식 후 상승 전환 여부 주목
금값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골드뱅킹·골드바 투자 열기도 빠르게 식고 있다. 골드뱅킹 잔액은 6개월 만에 다시 1조원대로 내려앉았고, 골드바 판매액은 연초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 15일 기준 1조9565억원으로 집계됐다.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해 말 1조9296억원에서 올해 1월 2조4434억원까지 증가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겹치면서 대표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이 몰린 영향이다.
그러나 2월(2조3522억원)에 감소세로 돌아선 뒤 3월 2조1480억원, 4월 2조1175억원, 5월 2조648억원으로 줄었고 이달에는 1조원대로 내려왔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약 4869억원(19.9%) 축소된 규모다.
골드뱅킹 계좌 수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계좌 수는 올해 1월 34만1160좌에서 이달 15일 34만9951좌로 늘었다. 하지만 월별 증가 폭은 2월 4310좌에서 3월 2800좌, 4월 1417좌, 5월 236좌로 오하향하는 모습이다.
실물 금에 대한 투자 수요도 위축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올해 1월 897억5308만원에서 2월 542억1826만원, 3월 522억7715만원으로 줄었다. 4월(490억1366만원)에는 500억원대 아래로, 5월(321억9422만원)에는 400억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이달에는 15일 기준 202억147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금값이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금현물 가격은 g당 20만96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 29일 연중 고점(26만9780원)과 비교하면 22.3%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이란전쟁이 사실상 끝나면서 금값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4351.6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12.80달러(2.66%) 올랐다.
금 수요가 되살아날 지도 주목된다. 미국 투자은행 씨티는 향후 3개월 금 가격 전망을 온스당 4000달러에서 4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6개월~1년 금 가격 목표는 온스당 5000달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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