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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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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마리 보이더니 순식간에 수백마리 ‘바글바글’…공포의 ‘러브버그 시즌’ 시작됐다

2026.06.16 09:21

환경부 및 소속기관 직원들이 지난해 7월 인천 계양산에서 러브버그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환경부
지난해 여름 수도권을 뒤덮으며 시민 불편을 키웠던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올해도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가장 많은 관련 민원이 접수됐던 인천 계양산 일대에서 성충 개체 수가 빠르게 늘면서 대규모 출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국립생물자원관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계양산 저지대에서 러브버그 성충 2마리가 처음 확인된 데 이어 9일에도 추가 개체가 발견됐다. 이후 13일부터는 하루 수십~수백 마리 이상이 지속적으로 관찰되면서 본격적인 출현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러브버그는 통상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성충 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도 올해 집중 발생 시기를 15일부터 29일까지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처럼 등산로와 주거지역 곳곳이 러브버그로 뒤덮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계양구에는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472건 접수돼 인천 지역 군·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최근에는 국민신문고에도 대규모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는 민원이 접수되는 등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SNS선 벌써 목격담 확산…‘러브버그 지도’까지 등장

러브버그 지도 홈페이지 갈무리
공식 민원은 아직 많지 않지만 온라인에서는 분위기가 다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지역 커뮤니티에는 계양산 인근에서 러브버그를 봤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시민들은 “올해는 안 볼 줄 알았는데 벌써 나타났다”, “방역이 효과가 있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물을 분사해 제거하는 방법이나 옷 색상에 따른 회피 요령 등을 공유하며 대비에 나서는 모습도 보인다.

러브버그 출몰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이른바 ‘러브버그 지도’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이용자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최근 출몰 지역을 표시해준다. 이용자들이 직접 목격 정보를 등록할 수 있어 실시간 현황 파악이 가능하다.

지자체 선제 대응 나서…드론 방역도 검토

지자체들도 방역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양구는 지난 4월부터 계양산 일대에서 유충 방제 작업을 진행 중이며, 향후 성충 관련 민원이 접수될 경우 즉시 추가 방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계양산과 맞닿은 계양2동과 계산2동 등 공동주택 단지에는 방제 장비를 무상으로 빌려주고, 전문 업체를 통해 사체 수거 작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구청은 선제적인 유충 방제 효과가 나타난다면 지난해보다 발생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역시 계양구와 부평구, 서구, 남동구 등 민원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별도 방역반을 운영한다. 숲과 맞닿아 차량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는 드론을 활용한 물리적 방제 방식도 병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계양산 일대에서 선제적인 유충 방제 작업을 실시해 지난해보다 발생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원이 접수되면 파리와 모기에 효과적인 약제를 활용한 방제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에 러브버그 30마리 잡았다”…퇴치법은 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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