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감소로 성장 한계…TV 밖으로 고객 찾아나선 홈쇼핑
2026.06.16 16:50
텔레비전(TV) 시청 인구 감소와 방송 송출수수료 부담 증가로 성장 한계가 뚜렷해진 홈쇼핑업계가 고객과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 유통채널과의 협업을 강화하는가 하면, 직접 오프라인 유통망을 인수하거나 자체 매장을 늘리는 등 티브이 화면을 벗어나 다양한 시도를 하는 모습이다.
16일 홈쇼핑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최근 이들 업계에선 홈쇼핑과 오프라인 유통 채널 간 연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지에스(GS)리테일은 최근 홈쇼핑과 슈퍼마켓 등 계열사 간 상품 협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홈쇼핑인 지에스샵은 직접 기획한 밀폐용기 ‘에어클립 프레시’를 이달 말까지 기업형 슈퍼마켓(SSM) 지에스더프레시 매장에 상품 견본을 비치해 판로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고객은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확인한 뒤 모바일 앱 ‘우리동네 지에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일부 매장에선 팝업스토어를 열고 현장 판매도 한다. 지난 1월 지에스샵과 지에스더프레시 간 통합 멤버십을 기반으로 공동 마케팅을 시작한 데 이어, 협업 범위를 상품 부문까지 확대해 계열 채널 간 시너지 강화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오프라인 유통 사업에 직접 진출하는 홈쇼핑도 있다. 지난달 엔에스(NS)홈쇼핑은 홈플러스의 슈퍼 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을 인수했다. 엔에스홈쇼핑은 인수를 통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자사 중소 식품 협력사에는 오프라인 매장 판로를 확대하는 기회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업체에는 엔에스홈쇼핑의 방송·모바일 판매 채널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엔에스홈쇼핑은 전체 방송 시간의 60% 이상을 농·축·수산물·식품으로 편성하는 식품 전문 홈쇼핑인 만큼, 신선식품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형 슈퍼마켓(SSM)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망을 활용한 퀵커머스 사업이 주요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홈쇼핑 방송과 연계해 신선식품 등을 1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배송 체계를 구축하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밖에도 홈쇼핑업계는 자체 오프라인 매장을 출점하면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사례도 있다. 지난해 12월 오프라인 뷰티 편집 매장 ‘코아시스’를 출점한 현대홈쇼핑은 이달까지 매장 수를 4개로 확대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인 ‘에이글’의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하면서 홈쇼핑 외 유통사업을 병행하고 있기도 하다.
업계에선 오프라인 접점 확대가 홈쇼핑 업계의 성장 둔화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은 티브이 시청 인구가 줄다 보니 홈쇼핑 채널로 유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국면”이라며 “오프라인 확장은 성장 정체기에 들어선 홈쇼핑업계에 고객 접점을 넓히는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홈쇼핑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