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 미국 AI 데이터센터 광케이블 355억원 추가 수주
2026.06.16 10:15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대한광통신이 미국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향 광케이블 2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2368만달러(약 355억원)로, 지난 2월 1차 수주(약 56억원) 이후 대규모 추가 물량을 확보한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미국 현지 자회사인 'TFO 아메리카'를 통해 진행되며, 864심 초고심수 광케이블을 국내 생산기지에서 전량 제조해 공급할 예정이다. 1차 물량을 포함한 총 공급 규모는 2744만달러(약 411억원)에 달하며, 2026년 7월부터 2027년 말까지 납품된다.
864심 광케이블은 하나의 케이블 안에 864개의 광섬유를 수용한 제품으로, 기존 144심·288심 제품 대비 동일 공간에서 더 높은 회선 수용능력을 제공한다. 고밀도 파장분할 다중화(DWDM) 기술을 적용하면 하나의 광섬유에 서로 다른 파장의 빛을 실어보내 전송 용량을 높일 수 있어 초대용량 트래픽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 대한광통신 로고. [사진=대한광통신] |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는 방대한 GPU 클러스터와 서버 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저지연·대용량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최근 아마존과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가 광섬유·광케이블 공급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도 대규모 AI 팩토리 구현을 위한 광통신 기반 네트워킹 기술을 강조하는 등 글로벌 기업 간 인프라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이번 2차 공급을 계기로 북미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국 현지 자회사의 영업 네트워크와 본사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대규모 물량 대응력을 높이고 북미시장 매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2차 공급계약은 864심 광케이블 품질과 공급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북미 데이터센터 간 연결(DC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초고심수 광케이블 공급 물량을 늘리고 글로벌 광통신 인프라 시장 내 입지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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