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황현주 "살려고 도망쳤다"…전 남편 가정폭력 피해 고백
2026.06.16 13:38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아나운서 출신 상담사 겸 방송인 황현주가 과거 전남편과 결혼 생활 중 겪었던 극심한 가정폭력 피해를 고백했다.
황현주는 지난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GOODTV’ 영상에서 “33세에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선교사 가정의 자녀와 결혼했으나, 결혼 직후부터 잔혹한 가정폭력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황현주는 “결혼과 동시에 가정 폭력을 경험하게 됐다”며 “제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 상담을 전공하면서 공부헀다, 그때 지도교수님의 논문이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였는데 그때는 ‘세상에 이렇게 힘든 일이 많나’라고 느꼈을 뿐이었다”라고 말했다.
황현주는 “근데 이게 제 일이 되니깐 공부가 진행되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황현주는 가정폭력을 당했을 당시에 대해 “어느 날은 손톱깎이를 얼굴에 던져서 상처가 난 적이 있는데, 피부과에 데려가서 미안하다고 빌었다”라면서도 “그런데 그런 패턴이 반복됐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 사람이) 힘도 좋아서 사람을 동물처럼 빙글빙글 돌리다가 막 던지기도 했다”라며 “한번은 어떻게든 살려고 엘리베이터에서 도망치다가 질질 끌려왔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CCTV가 저기 있다고 가리켰더니 하던 모든 행동을 멈추고 다독이면서 집으로 데려가려는 줄 알았는데, 비상구 계단으로 몰더니 계단에서 밀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주변의 만류와 종교적 신념,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혼을 망설였던 그는 대학원 지도교수의 단호한 조언으로 별거를 시작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3년간 상담을 통해 관계 회복을 시도했으나 전 남편이 문제를 인정하지 않아 결국 최종 이혼했다.
황현주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며 “상처는 남았지만 그 과정이 헛되지 않았다”고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한편 황현주는 여수MBC, CBS, YTN 아나운서 및 SBS 기상캐스터 등으로 활약했다. 현재는 프리랜서 방송인이자 상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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