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다시 뛴다” 차세대 전지 집중 투자…‘KODEX 전고체배터리ESS TOP2플러스’ 신규 상장
2026.06.16 09:58
삼성SDI·LG엔솔 50%…오는 23일 상장
ESS 밸류체인 핵심 기업에도 투자
ESS 밸류체인 핵심 기업에도 투자
|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외국인 참관객들이 삼성SDI AI로봇용 전고체 배터리 라인업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고,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전고체배터리ESS TOP2플러스’ ETF를 오는 23일 상장한다. 이 ETF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수혜 기업과 ESS 밸류체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적용한 배터리다. 화재 위험성을 낮추고, 에너지 밀도를 높여 ‘3세대’ 배터리로 평가받는다. 향후 전기차를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예상된다.
KODEX 전고체배터리ESS TOP2플러스는 국내 전고체 배터리 및 배터리ESS(BESS) 기업인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에 약 50%를 투자한다. 이들 기업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ESS 사업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를 저장하는 ESS는 생산된 전력을 안정적으로 저장, 공급하기 위한 핵심 시설로 꼽힌다.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북미 ESS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리튬황, 바이폴라, 소듐이온 배터리 등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두 종목 외에도 전고체 배터리 소재 및 부품 기업과 ESS 관련 기업도 편입했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주전자재료, LS ELECTRIC, 효성중공업, 엘앤에프, 씨아이에스, 서진시스템 등이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황화리튬 기반 고체전해질 핵심 원료 공급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대주전자재료는 고에너지밀도 구현에 필요한 실리콘 음극재 생산 역량을 보유해 수혜가 기대된다.
신현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대규모 전력 소비가 발생하는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일이 중요해졌다”며 “AI 시대 전력 수요 확대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라는 두 가지 성장 축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도록 ETF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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