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 전
코스피, '상승폭 다소 둔화' 8,600선 등락…한때 하락 전환도
2026.06.16 11:39
'재건 기금' 거론 등 이란 재건 기대에 건설주↑…코스닥은 하락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0.57포인트(1.76%) 오른 8,696.55에, 코스닥지수는 4.97포인트(0.48%) 오른 1,039.00에 개장했다. 2026.6.16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코스피가 16일 종전 합의에 상승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분 기준 코스피는 102.54포인트(1.20%) 오른 8,648.52다.
지수는 150.57p(1.76%) 오른 8,696.55로 출발, 개장 직후엔 8,747.48까지 오르기도 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그러나 오전 10시를 지나며 한때 하락 전환해 8,540.41(-0.07%)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전날 5.20%의 급등세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상승세가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250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1천679억원의 순매수로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순매도 폭을 키우며 3천930억원을 팔아치우는 중이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천780억원, 1천672억원 순매수, 기관은 8천42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종전 협상 공식 서명식을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주 중 열리는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중앙은행(BOJ)이 기준금리를 0.75%에서 1.00%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 가운데 향후 긴축 속도 등 통화정책 방향을 경계하며 일부 매물이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9%, 2.97%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오전 한때 240만원을 재돌파, 지난 2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240만7천원)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2.47%)와 LG에너지솔루션(-2.97%)는 하락률을 키우고 있다. 오전 약보합이었던 삼성전기는 상승 전환, 2.75%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이란 재건주가 많이 포함된 건설(7.01%)이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한 미국 고위급 당국자를 인용해 종전협상 과정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와 3천억달러 규모의 재건기금 조성이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협상 내용에 밝은 한 관계자는 FT에 "유럽과 아시아, 한국, 일본은 물론 미국 기업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제재가 해제된다면 이 기금은 상당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의료·정밀(4.47%), 금속(4.13%), 증권(2.07%)이 뒤를 이었다. 전기·가스(-2.49%)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4.97p(0.48%) 오른 1,039.00으로 개장했지만, 혼조를 거듭하다 같은 시각 16.00p(1.55%) 내린 1,018.0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2천280억원, 1천911억원씩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만 4천330억원 규모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시총 10위 내 종목 중 주성엔지니어링(0.22%)을 제외, 나머지는 모두 하락 전환했다. 특히 지난주 크게 올랐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인 원익IPS와 HPSP는 각각 8%, 14% 넘는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대신 SK하이닉스와 73억원 규모 반도체 후공정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코스닥 상장사 제너셈은 15%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단 상승 업종은 코스피와 달리 출판·매체(1.53%), 의료·정밀(0.84%), 음식료·담배(0.33%), 기타제조(0.11) 등 5∼6개에 그치고 있다. 나머지는 보합 또는 하락을, 기계·장비(-3.83%)가 가장 많이 내렸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소수 거대 기업에 자본과 에너지, 자원이 집중되고 있어, 수많은 신생 기업으로 자금이 분산됐던 닷컴버블 때보단 건전하다"며 "증시 랠리 지속성은 높으나, 양극화는 훨씬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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