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B-52 전략폭격기 이륙직후 추락…탑승자 8명 모두 사망 추정
2026.06.16 11:14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캘리포니아 에드워드 공군기지 비행장에서 B-52 스트라토포트리스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 이 사고로 폭격기에 탑승했던 대원 8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 관계자가 AP통신에 전했다.
현장 중계 방송에 따르면 사고 직후 검은 연기가 치솟았으며 폭격기의 형체는 거의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드워드 공군기지는 페이스북을 통해 “추락 후 비행기에는 사실상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초기 징후들은 이 추락에서 생존할 수 없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폭격기는 이륙 당시 정례 테스트 임무를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 공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B-52는 1950년대부터 사용된 미 공군의 대표적인 장거리 폭격기다. 재래식 무기부터 핵미사일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베트남전, 걸프전,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전 등은 물론 최근 중동 군사작전 등에서도 투입돼 왔다.
미 공군은 현재 보유 중인 B-52 76대 가운데 4대를 시험용으로 운용하고 있다. B-52는 1952년 실전 배치된 장거리 전략폭격기로 통상 승무원 5명이 탑승한다. 장거리 핵 공격을 위해 개발됐지만 이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서 재래식 무기를 활용한 공격 임무에도 투입됐다.
미 공군은 노후화한 B-52 엔진을 최신형으로 교체하고 신규 레이더를 장착하는 등 성능 개량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운용 기간을 2050년대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사고가 일어난 에드워드 공군기지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사막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는 미 공군시험센터와 공군시험조종사학교,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 암스트롱 비행연구센터가 위치한 핵심 시험·평가 기지다. 1947년 척 예거의 인류 최초 음속 돌파 비행과 1981년 우주왕복선의 첫 착륙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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