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천억' 러전폭기, 착륙전 수직 곤두박질…"엔진결함"
2026.06.16 11:45
시뻘건 화염과 함께 시커먼 연기 기둥이 치솟습니다.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에서 훈련 비행을 하던 러시아군의 투폴레프(Tu)-22M3 장거리 전략폭격기가 착륙 시도 중 추락한 겁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Tu-22M3 폭격기가 지상으로 곤두박질치는 모습 포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러시아 국방부가 이날 Tu-22M3가 이르쿠츠크주에 착륙 시도 중 추락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르쿠츠크주의 벨라야에는 러시아군의 전략폭격기가 다수 배치된 공군 기지가 있습니다.
탑승했던 승무원 4명은 모두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락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체에 따르면 이고르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엔진 고장이 유력한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토(NATO) 코드명 '백파이어(Backfire)'로 불리는 Tu-22M3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고,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탑재 능력을 갖춘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로, 한 대 가격은 약 1억 달러, 우리 돈 약 1천514억 원입니다.
러시아 공군의 중요 자산으로 분류되는 Tu-22M3은 우크라이나 측이 보유한 무기의 사정거리가 닿지 않는 후방 공군기지에 머물면서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각지를 폭격해 왔습니다.
Tu-22M3 전략 폭격기가 추락한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B-52 미 전략폭격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폭격기에 탑승했던 대원 8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작: 진혜숙·최주리
영상: 로이터·AFP·X·러시아 국방부 유튜브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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