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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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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 대표팀 LA 도착…경기 앞두고 긴장감↑

2026.06.16 06:23



[앵커]

우여곡절 끝에 멕시코에 베이스캠프를 꾸린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습니다.

이란 정권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면서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 이란과 뉴질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일대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 축구 대표팀을 태우고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현지 시각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경기 하루 전날에만 입국할 수 있게 하면서 이란 대표팀은 멕시코에서 출퇴근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뉴질랜드와의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둔 이란 대표팀은 모든 이란 국민을 위해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몸풀기에 나섰습니다.

[아미르 갈레노이/이란 축구 대표팀 감독 : "우리는 경기에 출전하고, 모든 이란 국민을 대표하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우리의 유일한 관심사는 축구입니다."]

그러나, 선수들이 묵고 있는 숙소와 경기가 열릴 스타디움 주변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계 미국인 등 반정부 인사들은 경기장 앞에서 이란 국민들이 억압받고 있다면서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루시 크루마르시/시위 참가자 : "어떻게 이슬람 공화국의 국기와 국가를 내세우고 나오는 팀을 응원할 수 있습니까? 이 정권은 47년 동안 이란을 점령해 왔습니다."]

시위대가 일반 관중에 섞여 경기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란 대표팀은 1979년 이전 이란 옛 국기가 경기장 안에 등장할 경우 경기를 중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지만, 시위대는 경기가 중단돼도 상관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국 시각 오늘 오전 10시 시작되는 이란과 뉴질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LA 스타디움 일대 경비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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