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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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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들어가고 딱 22초' 벨기에, 이집트전 상대 자책골로 극적 무승부

2026.06.16 06:53

수비수 두 명과 몸싸움 이겨내는 벨기에 루카쿠. 연합뉴스

벨기에가 교체 투입 22초 만에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로멜루 루카쿠의 활약에 힘입어 이집트전 패배를 면했다.

벨기에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 씩을 나눠 가진 두 팀은 뉴질랜드(85위), 이란(20위)과의 잔여 경기를 다소 부담이 덜한 상태로 치르게 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이집트가 잡았다. 벨기에는 경기 시작 19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집트가 벨기에의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중앙으로 공을 연결했다. 페널티 아크 앞에 있던 이맘 아슈르는 벨기에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과감한 오른발 강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벨기에는 전반전 물 보충 휴식(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공세 수위를 높였다. 주로 왼쪽 측면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전반 31분 유리 티엘레만스가 티모시 카스타뉴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오히려 실점 위기도 있었다. 전반 33분 이집트 모스타파 지코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슛을 시도했다.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몸을 던져 간신히 막아냈다. 벨기에는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53% 대 38%로 압도했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고전했다.

후반 들어 벨기에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후반 7분 제레미 도쿠가 프리킥을 얻어냈고, 케빈 더브라위너가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아 찼으나 공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자 벨기에는 후반 11분 선수 두 명을 동시에 교체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21분에는 최전방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동점 골은 루카쿠 투입 후 약 22초 만에 터졌다. 벨기에가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땅볼 크로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중앙으로 쇄도하던 루카쿠가 수비수의 견제를 뚫고 슬라이딩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공이 이집트 수비수 모하메드 하니의 발을 맞고 굴절되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니의 자책골로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벨기에는 역전 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날린 브랜던 메헬러의 오른발 슈팅마저 골대 위로 뜨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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