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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최첨단 AI '페이블' 수출 제한 해결 위해 기술진 백악관 급파

2026.06.16 07:59

앤트로픽 '클로드 페이블5·미토스5' 출시 관련 홈페이지.

앤트로픽이 자사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델 '페이블5' 등 외국인 사용 제한 해제를 위해 미국 백악관에 직원을 파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자사 가장 강력한 AI 모델 사용을 일시 중단하게 만든 미국 상무부의 수출 제한 해제 협상 타결을 위해 전방위 노력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최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연방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AI 모델에 대한 수출 제한 해제 협상 타결을 모색하기 위해 자사 주요 기술진을 워싱턴 D.C.로 파견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2일 외국 정부, 기업, 개인의 앤트로픽 페이블5와 미토스5 모델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앤트로픽은 명령 준수를 위해 즉각 모든 사용자의 페이블5·미토스5 접근을 차단했다. 제한 조치 대상에는 미국 이외 국적의 앤트로픽 직원들도 포함됐다.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과 앤트로픽 경영진은 지난 주말 여러 시간 통화 등으로 일반 대중을 위한 앤트로픽 최첨단 모델 제공에 대해 논의했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 장관과 숀 케언크로스 국가사이버보안책임자를 비롯해 톰 브라운 앤트로픽 공동창립자이자 최고컴퓨팅책임자, 사라 헥 앤트로픽 공공 정책 책임자 등이 논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후 앤트로픽 지원 사격을 위해 사이버 보안 분야 저명 인사들이 행정부에 수출 통제 해제를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서한은 “미국 상무부 조치는 최고 모델을 사이버 보안 업계으로부터 빼앗아갔고 시장 불확실성을 야기했으며 정당한 위험 없이 미국의 AI 리더십을 위태롭게 했다”고 지적했다.

미 행정부와 앤트로픽 양측 모두 이번 문제를 해결하고 최첨단 모델에 대한 접근성을 회복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해결책은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앤트로픽은 페이블5와 미토스5 등과 관련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았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상무부의 앤트로픽 최첨단 모델 수출 제한 조치는 아마존 연구진이 페이블5 일부 보안 장치를 우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시작됐다. 아마존 연구 결과, 정보 요청 방식을 변경해 최소 4개 소프트웨어(SW)에서 보안 취약점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게 밝혀졌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연구 결과를 논의했으며, 직후 백악관은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고 앤트로픽에 페이블5 모델 사용 제한 조치를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같은 결정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아마존 해당 연구를 검토한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페이블5가 사이버 공격에 악용되는 '익스플로잇' SW와 같은 더 위험한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내용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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