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우루과이와 무승부…'아시아 무패'
2026.06.16 09:41
▲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레라 알암리의 선제골 장면
사우디아라비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초대 월드컵 챔피언' 우루과이와 1골씩 주고받고 비기는 이변을 펼쳤습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 61위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16위 우루과이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대 1로 비겼습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대 1로 잡았던 사우디아라비아는 4년이 지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1대 1로 비기면서 '이변 제조기'로 우뚝 섰습니다.
이날(16일) 무승부로 귀중한 승점 1을 따낸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루과이와 승점이 같지만 옐로 카드 1개를 받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려 H조 2위에 올랐습니다.
앞서 치러진 경기에서 카보베르데(승점 1)와 득점 없이 비긴 스페인(승점 1)이 'FIFA 랭킹 우위'로 3위가 됐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비기면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시아축구연맹, AFC 가맹국들의 무패 행진도 계속됐습니다.
한국이 체코를 2대 1로 꺾으면서 시작된 '아시아 무패 행진'은 카타르가 스위스와 1대 1로 비기고 호주가 튀르키예를 2대 0으로 물리친 데 이어 일본이 네덜란드와 2대 2로 비기더니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강적' 우루과이와 1대 1 무승부를 따내면서 5경기째 이어졌습니다.
전반 초반 주도권은 우루과이가 잡았습니다.
전반 5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의 왼발 중거리포가 골키퍼 선방에 막힌 우루과이는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페데리코 비냐스의 헤더마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골 기회를 놓쳤습니다.
우루과이의 초반 공세에 움츠렸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왼쪽 바깥에서 '베테랑 윙어' 살렘 알다우사리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알다우사리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대 1로 승리할 때 결승골을 터트렸던 주인공입니다.
전반 30분 우루과이 비냐스의 다이빙 헤더를 막아낸 사우디아라비아는 코너킥 세트피스로 아르헨티나의 수비 라인을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이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압둘레라 알암리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힌 게 아쉬웠습니다.
우루과이의 골문을 계속 두드리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41분 골 맛을 봤고, 주인공은 알암리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무함마드 칸누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더를 시도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알암리가 재빨리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 넣어 우루과이 골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끌려간 우루과이는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골 사냥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우루과이는 후반 15분 마누엘 우가르테의 중거리포가 사우디아라비아 오른쪽 골대를 때리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공세 수위를 계속 높인 우루과이는 마침내 후반 35분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왼쪽 중원에서 투입된 크로스를 비냐가 헤더로 연결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재빨리 왼발로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역전골 사냥에 나선 우루과이는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 무함마드 알오와이스의 잇단 슈퍼세이브에 막혀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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