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우루과이와 1대1 무승부…아시아 5경기째 무패
2026.06.16 09:58
사우디아라비아가 또 한 번 월드컵 무대에서 강호를 괴롭혔다. 4년 전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렸던 사우디는 이번엔 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와 비기며 승점을 챙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 사우디아라비아는 16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16위)와 1대1로 비겼다.
사우디는 전반 41분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을 뽑았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무함마드 칸누(알힐랄)의 헤더가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압둘레라 알암리(알이티하드)가 재빨리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우루과이 쪽이었다.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스포르팅 CP)의 중거리 슈팅과 페데리코 비냐스(레온)의 헤더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사우디 골키퍼 무함마드 알오와이스(알힐랄)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사우디도 물러서지 않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전 결승골의 주인공 살렘 알다우사리(알힐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세트피스를 적극 활용해 우루과이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38분 알암리의 강한 슈팅은 무슬레라의 선방에 막혔지만, 3분 뒤 결국 선제골로 이어졌다.
끌려가던 우루과이는 후반 들어 공세를 높였다. 후반 15분 마누엘 우가르테(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킨 우루과이는 후반 35분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비냐스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흐르자 아라우호가 왼발로 마무리해 1대1을 만들었다.
이후 우루과이는 역전골을 위해 몰아붙였지만 알오와이스의 잇따른 선방에 막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사우디는 승점 1을 챙기며 우루과이와 동률을 이뤘다. 다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려 H조 2위에 자리했다. 앞서 스페인과 카보베르데도 0대0으로 비겨 H조 네 팀이 모두 승점 1로 출발했다.
사우디의 선전으로 이번 대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의 무패 행진도 이어졌다. 한국이 체코를 2대1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카타르가 스위스와 1대1로 비겼고, 호주는 튀르키예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일본도 네덜란드와 2대2로 비겼다. 사우디까지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아시아 팀들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승3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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