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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8학군 학부모 뒤집혔다…"학생 폰 싹 걷어" 그 교장쌤 결단

2026.06.1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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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더중플-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교육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세우는 것이다.”

최근 방영한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에 나온 대사인데요. 교권보호국 이라는 가상 기관의 감독관 나화진이 무너진 교권을 다시 세우기 위해 학교 폭력 가해자, 악성 민원 학부모 등과 다투는 내용을 담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 5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비영어 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죠. 인과응보 전개로 ‘사이다’란 호평도 있었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판타지에 불과하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왔는데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드라마보다 참혹한 학교 현실이 서글프다”며 “교사에게 필요한 건 주먹이 아닌 법적 보호장치”라는 논평도 냈죠.

넷플릭스 드라마

현실 속 교실은 어떨까요? 요즘 초등학교를 두고 ‘금지 공화국’이란 말이 나옵니다. 드라마에서도 “아이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며 틀린 문제에 빗금을 치지 말란 학부모가 나오죠.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생일 파티와 스승의날 행사가 사라지고, 아파트 민원을 우려해 운동회마저 열지 않고요. 심지어 점심시간 축구까지 금지하는 초등학교도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요?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에서 이명학 전 중동고 교장을 만나 물었습니다. 중동고는 강남 8학군에 있는 자율형사립고인데요. 이 전 교장은 강남 8학군 최초로 학생에게 스마트폰을 걷고, 2022년에는 ‘서울대 몇 명 갔냐’는 질문을 멈춰 달라는 편지를 학부모에게 보내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교육이 바로 설 수 있을까요?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를 구독하고 기사에서 확인해 보세요.

“학생 인권만큼 교권도 중요해요. 학교는 성적만 따지는 학원이 아닙니다.”

이명학 전 교장이 몸담았던 중동고는 ‘강남 8학군’에 위치한 지역 단위 자율형사립고로 입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 중 하나다. 하지만 그는 이곳에서도 ‘대학 입시 실적’이 아니라 ‘사람’을 길러야 한다고 믿었다. 교장 재직 시절 학부모들에게 “이제 ‘서울대 몇 명 갔냐’는 질문을 그만두자”는 편지를 쓴 이유다. ‘명문대를 나와야 잘산다’는 고정관념이 학생·학부모는 물론, 학교까지 병들게 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그는 중동고 교장 임기를 마치고 현재 성균관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성균관대 사범대학장과 교육대학원장, 한국고전번역원장을 역임한 교육계 원로다. 2012년에는 대학교수로는 유일하게 ‘제1회 대한민국 스승 상’을 받았고, ‘스승의 날’ 특집으로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두 차례 출연했다.

이명학 전 중동고 교장(왼쪽)은 2022년 "

현장을 떠난 그는 “교장직을 내려놓으니 홀가분하다”면서도 “교육 문제가 수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해결되지 않아 마음은 무겁다”고 말했다. 현실에서도 드라마처럼 시원한 ‘참교육’이 가능할까?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이 전 교장을 직접 만나 물었다.

Q : 학교의 역할이 뭔가요?
A : 학교는 공부만 가르치는 학원이 아닙니다. 사람답게 성장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죠.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배우고, 자신의 적성도 찾고요. 학교가 인성교육 없이 입시만 쫓아서는 안 된다는 얘기예요. 그런 의미에서 초등학생에게 점심시간에 축구를 하지 말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얘깁니다. 사회성을 배우는 데 스포츠만큼 좋은 건 없거든요. 더구나 아이들이 학교에서 신나게 뛰어놀지 못하면 어디에 가야 하나요? 학교의 주인은 아이들인데, 요즘은 주객이 전도된 것 같아요.

Q : 교장으로 재직하실 때도 민원이 많았나요?
A : 체육 관련 민원은 늘 있었습니다. 남고이다 보니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마다 운동장에서 축구 경기가 펼쳐졌거든요. 그 소리가 시끄럽다며 교육청에 신고하기 전에 교장이 답변하라는 메일도 받았죠. 그분께 ‘아이들이 공부에 치여 소리 한번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산다. 이 정도는 어른이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어요. 그래도 못 참겠으면 신고하시라고 했고요. 결국 신고는 하지 않더군요.

Q : 학교에 과도한 요구를 하는 ‘몬스터 페어런츠’ 문제도 여전합니다.
A : 황당한 요구가 한둘이 아닙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을 해 달라’거나 ‘자습 시간을 늘려 달라’는 건 기본이에요. 중간고사 볼 때 ‘왜 국어와 수학을 같은 날로 몰아서 애들을 고생시키냐’며 시험 일정을 바꿔 달란 학부모도 있었죠. 아이의 말만 듣고 ‘우리 애를 차별했다’며 다짜고짜 담임에게 욕설을 퍼붓는 분도 있었고요. 학교는 학부모의 감정을 배설하는 곳이 아닙니다. 그런 경우엔 제가 직접 전화해서 담임에게 사과하도록 했습니다.

이명학 전 중동고 교장은 최근 발생한 초등학교 축구 금지, 수학여행 책임론 등 교육 문제를 지켜보며 "교권이 없는 곳에 교육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성룡 기자

이 전 교장은 “학부모의 ‘황당 민원’이 계속 이어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과한 요구를 해서 득을 본 경험이 있으니 계속 시도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악성 민원을 줄일 수 있을까? 그가 강남 8학군 최초로 학생들의 스마트폰을 걷은 이유는 뭘까?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강남8학군 학부모 뒤집어졌다…“학생 폰 싹 걷어” 그 교장쌤 결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6109

■ hello! Parents가 소개하는 현실 속 ‘참교육’
①한글 떼도 X 닦는 거 못 배웠다…입학전 못 떼면 ‘유치원 4학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6359

②“짜증 나는 아들, 내버려뒀다” 6000만뷰 터진 그 엄마의 기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0724

③23살 어느 신입 교사의 죽음…‘괴물 부모’ 살기 좋은 곳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4784

④“학교는 공부하는 곳 아니다” 학부모·교사 17명 충격 증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3590

⑤“초1 교실은 동물의 왕국, 담임되면 사리함 준비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2782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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