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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로 조기 치매 예측 진단 가능성 열렸다"

2026.06.15 18:01

65세 이전에 치매가 발생하는 조발성 치매환자 여부를 혈액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65세 이전 조기 치매환자 코호트 분석을 통해 혈액검사 지표(바이오마커)로 조발성 치매의 특성과 질병 진행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발병 나이가 만 65세 이전인 조발성 치매 환자, 조발성 경도인지장애 환자 및 가족을 장기간 추적하는 '조발성 치매환자 코호트' 연구(연구 책임자 부산대병원 신경과 김은주 교수)를 진행 중이다. 2021~2023년 1단계 연구를 시작해 2024~2026년 2단계 사업을 하고 있다.

혈액검사. 픽사베이

조발성 알츠하이머병과 전두측두엽치매가 대표적인 조발성 치매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해 환자와 가족의 부담이 크다. 하지만 증상과 진행 양상이 다양한 탓에 조기 진단과 경과 예측이 쉽지 않다.

연구진은 조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 245명과 전두측두엽치매 77명 등 총 322명을 약 2년간 추적 관찰하며 혈액검사 결과와 인지기능 변화, 임상 경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조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는 혈액 내 바이오마커 수치가 높을수록 인지 기능 저하와 임상 증상 악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적 관찰 기간 주요 바이오마커 수치가 모두 증가해 조발성 알츠하이머병의 질병 진행을 반영할 수 있는 지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반면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에게서는 일부 바이오마커가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성을 보였으나, 조발성 알츠하이머병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이는 조발성 알츠하이머병과 전두측두엽치매가 서로 다른 혈액 바이오마커 특성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조발성 알츠하이머병과 전두측두엽치매에서 혈액 바이오마커의 임상적 의미가 다르다는 점을 확인한 성과가 있다"며 "향후 질환별 특성을 반영한 예후 예측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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