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합의는 호재인데…원유 시장 '80달러' 심리는 왜 [마켓무버의 국장 힌트]
2026.06.16 07:30
미 증시 3대 지수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 0.92%, S&P 500 1.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7% 올랐지요. 국내 기술주에 미치는 영향이 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45% 뛰었습니다. 뉴욕증시는 기술주 선호에 따른 지수 상승이라는 기존의 공식을 재현했습니다. 코스피 야간 선물은 2.95% 상승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소식이 미친 영향입니다. 단 국제유가 보면 시장이 완전히 전쟁 이전과 같은 세계를 상상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경계심리가 아직까지는 보였습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갈 때마다 다시 튀어오르는 흐름이 장중 반복적으로 확인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두고 미국과 이란 간 시각 차가 확인되는 상황에서 나온 모습입니다.
양측 모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만, 이란에서는 앞으로 60일 동안만 무료 통항을 허용한 뒤 그 이후에는 이른바 '수수료'를 받고 싶어한다는 점이 현지 언론 보도로 확인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대로 '통행료'는 없겠지만 양측이 맺은 협상안에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항행 서비스 관리는 이란과 오만이 결정한다'는 조항이 명시됐고, 이는 미국이 이란의 서비스 수수료 징수를 인정했다는 게 현재까지 나온 이란 측의 논리입니다.
종전 양해각서는 현지 시간 19일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 때 실제로 관련 조항이 들어있는지, 또 이 조항에 따라 이란이 수수료를 징수할지, 또 미국이 이를 용인할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스페이스X 고공행진…우주 관련주 매력은
스페이스X가 상장 후 2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전 세계 시가총액 순위에서 5위 아마존과 1천3백억 달러로 격차를 좁혔습니다. 간밤 시장엔 스페이스X가 유치한 공모액이 기존에 알려진 750억 달러가 아니라 857억 달러라는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기관과 개인들의 주문이 크게 늘면서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들은 미리 받아둔 권리를 행사해 8천3백만 주를 추가로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초과 배정, 흔히 '그린슈'라 부르는 일종의 상장 기업의 주가 하락 위험을 덜기 위한 안정화 수단 중 하나입니다.
오늘 미국 증시 투자자들의 실시간 검색량 살펴보면 스페이스X 외에도 우주 관련주가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키뱅크가 로켓랩과 파이어플라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나란히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가를 각각 135달러와 50달러로 제시했지요.
우주 관련 종목들이 스페이스X 상장 후 큰 폭의 매도를 겪었는데, 이는 큰손들이 스페이스X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 위해 기존 우주 종목들의 비중을 기계적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나타난 수급성 움직임에 불과하고 종목들의 성장 동력은 더 강해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로켓랩은 스페이스X에 이은 가장 유력한 우주 섹터 투자처이고, 파이어플라이 역시 나사의 달 탐사 프로젝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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