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자존심 구겼다…스페인·벨기에, 월드컵 첫 경기서 무승부
2026.06.16 07:50
| 1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스페인과 카보베르데의 경기. 스페인의 페란 토레스(왼쪽)가 카보베르데의 피코 로페스, 자미로 몬테이로, 케빈 피나에 맞서 볼을 다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강호 스페인과 벨기에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각각 카보베르데, 이집트와 비겼다. 스페인은 유효슈팅 7~8개를 날리고도 카보베르데의 수비에 막혔으며, 벨기에는 이집트에 선제골을 내준 뒤 상대 자책골로 겨우 승점 1점을 챙겼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사상 처음 본선에 진출한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겼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로드리, 마르크 쿠쿠렐라, 가비, 페란 토레스, 페드리, 파우 쿠바르시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했으나 카보베르데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스페인은 볼 점유율 62%를 기록하고 23~27회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스페인과 카보베르데의 경기.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가 상대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카보베르데의 40세 베테랑 골키퍼 보지냐는 전반 38분 페드리의 슈팅을 쳐낸 것을 비롯해 전반 41분 미켈 오야르사발의 헤더, 전반 45분 토레스의 슈팅, 전반 추가시간 3분 에므리크 라포르트의 헤더 등 스페인의 유효슈팅 7개를 모두 막아냈다. 스페인은 후반 26분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라민 야말과 미켈 메리노, 다니 올모, 니코 윌리엄스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30분 메리노의 슈팅과 후반 44분 오야르사발의 슈팅, 후반 추가시간 야말의 슈팅이 이어졌으나 카보베르데 수비수 로페스의 방어와 보지냐의 선방에 막혔다. 카보베르데는 후반 막판 코너킥 찬스에서 지네이 보르헤스의 헤더로 스페인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인구 52만여 명의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1986년 FIFA 가맹국이 된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첫 승점을 획득했다. 스페인은 오는 22일 오전 1시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을 치르며, 카보베르데는 같은 날 오전 7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벨기에와 이집트의 경기. 이집트의 오마르 마르무시(왼쪽)가 벨기에의 브란돈 메헬레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같은 날 벨기에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에서 이집트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벨기에는 전반 19분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가 도운 에맘 아슈르에게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벨기에는 전반 31분 유리 틸레만스의 헤더와 전반 38~39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무산됐다. 이집트 역시 전반 33분 모스타파 지코의 슈팅으로 벨기에를 위협했다.
후반 7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득점 기회를 놓친 벨기에는 후반 21분 로멜루 루카쿠를 투입했다. 루카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후반 21분 이집트 모하메드 하니의 자책골이 나와 1-1 동점이 됐다. 이집트는 볼 점유율 46%, 슈팅 수 14대15, 유효슈팅 4개를 기록하며 벨기에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벨기에와 이집트는 오는 22일 각각 이란,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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