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인천공항 여직원 휴게실 무단 침입해 '배변 테러'
2026.06.16 05:37
|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뉴시스 |
경향신문은 지난 15일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을 인용해 '지난 4일 밤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2층 입국장에 위치한 출입국심사관 여직원 휴게실 내 세면실에서 배변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런 사실은 다음날인 5일 직원들이 휴게실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문제가 된 휴게실은 일반인은 물론 입국객도 출입할 수 없는 공간이다. 출입국심사관들이 사용하는 사실상 보안 구역에 해당한다.
출입국 당국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남성 관광객이 해당 공간에 들어간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출입국 직원들은 사건 발생 당시 여성 휴게실 출입문 도어락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고,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이 경찰 고발 등 적극적인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사건 이후 출입국당국은 휴게실 앞에 출입 금지 안내판과 안전 펜스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측은 "입국장은 입국객 등 불특정 다수가 다닐 수 있는 곳이다. 배변이 급한 입국 관광객이 길을 잘못 찾아 배변을 봤을 가능성이 크다"며 "배변을 본 사람은 아직 특정하지는 않았고,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수사 의뢰 등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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