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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인천 시신, 키 161~165cm 성인 추정"

2026.06.16 04:33

국과수 감정… 연령-성별은 불분명



10일 인천의 한 재활용 선별시설에서 발견된 신체 일부가 키 161∼165cm인 성인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5일 “국과수로부터 이 같은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연령대와 성별은 특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10일 연수구 송도동의 한 재활용품 선별시설에서 왼쪽 무릎 아래 다리로 추정되는 길이 약 41cm의 신체 일부를 발견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당초 발 크기가 약 210mm인 점 등으로 미루어 어린 학생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수사를 벌여 왔다. 하지만 이날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해당 신체가 성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다만 키 이외에 신원을 특정할 만한 단서는 아직까지 확보되지 않았다. 경찰은 발견된 신체 일부의 유전자(DNA) 정보를 기존 실종자들의 DNA와 대조했지만 현재까지 일치하는 사례를 찾지 못했다.

또 경찰은 신체 일부가 발견된 10일 재활용 선별시설에 차량이 34회 드나든 것으로 파악하고, 해당 차량들을 특정해 블랙박스와 운행 기록 등을 확보하며 수거 지역을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시설에는 인천 연수구와 중구 등 넓은 지역의 폐기물이 한데 모여 유입 경로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재활용 선별시설에 대한 추가 수색에서도 다른 신체 일부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발견된 신체 일부의 DNA를 장기 실종자 DNA와 대조하는 작업을 확대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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