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전
내일부터 도교육청 전자칠판 품평회… 강삼영 "무리한 중단보단 취지 살려야"
2026.06.16 00:09
추경 64억원 통과 도내 보급률 44%
지속 여부 쟁점…당선인 "신중 검토"여러 논란을 빚었던 강원도교육청 학교 전자칠판 보급 사업의 지속 여부가 교육계 쟁점으로 떠올랐다.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일선 학교가 자율적으로 적합한 전자칠판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권역별 현장 품평회를 순차적으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17일 원주 치악체육관, 18일 강릉 강원교육연수원 체육관, 19일 춘천 소양중학교 체육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도교육청이 이 같은 품평회를 마련한 이유는 전자칠판 사업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도교육청이 전자칠판을 일괄구매하면서 학교 현장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강원도의회에서 일괄구매 대신 품평회 등을 통한 학교 개별 구매를 권고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투명성과 실효성 문제를 지적받으며 도의회에서 관련 예산이 전액 또는 일부 삭감을 거듭해왔다.
신경호 교육감이 "AI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자칠판 사업은 확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지난해 강원도의회의 올해 도교육청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교육위원회는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후 예결위에서 삭감된 예산 중 일부가 극적으로 살아났지만 도의원들의 매서운 지적이 쏟아졌다.
올해 도교육청의 1회 추경예산안에는 지난 본예산 심의 당시 삭감됐던 스마트기기 및 학교 전자칠판 지원 예산 64억원이 포함돼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사업 추진의 불씨가 살아났다.
현재 강원도의 경우 전자칠판이 보급된 교실은 전체 1만2059개 중 5311개(44%)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강삼영 도교육감 당선인과 교육감직인수위원회는 전자칠판 사업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강 당선인은 본지에 보낸 입장을 통해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은 이미 1회 추경을 통해 편성됐고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중단해 일선 학교 현장에 혼란을 야기하기보다는 교육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의 본래 취지를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 역시 "우선 17일까지 강원도교육청 업무보고가 진행되는 가운데 전자칠판 보급사업의 경우 여러 논란이 있었던 만큼 더욱 면밀히 들여다 볼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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