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RLUSD 7일간 5590만달러 소각…발행 둔화 속 사업 확장 가속
2026.06.15 15:07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최근 리플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가 순소각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온체인 활동 둔화와 달리 멀티체인 확장과 결제 네트워크 연계, 기관 고객 확보 등 사업 확장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유투데이(U.Today)에 따르면, RLUSD는 최근 7일 동안 총 5590만달러 규모가 소각됐다. 반면 같은 기간 신규 발행량은 880만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RLUSD는 6월 들어 발행량보다 소각량이 더 많은 순소각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만 해도 RLUSD의 온체인 활동은 비교적 활발했다. 6월 1일 하루 동안에만 약 1억2740만달러 규모가 새로 발행됐고 1200만달러가 소각됐다. 그러나 이후 발행과 소각 모두 빠르게 감소하면서 전체 활동 규모는 5월보다 둔화된 모습이다.
수급 지표만 놓고 보면 RLUSD에 대한 시장 수요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리플은 최근 RLUSD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리플은 크로스체인 인프라 프로젝트 웜홀(Wormhole)과 협력을 통해 RLUSD의 네이티브 토큰 전송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RLUSD는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이동이 가능해졌으며, 국경 간 결제와 기관 투자자 대상 입출금, 토큰화 자산 거래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리플은 이를 통해 개발자와 기관 고객이 여러 블록체인 환경에서 규제를 준수하는 달러 기반 유동성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제 분야에서도 RLUSD의 입지는 확대되고 있다. 최근 마스터카드는 규제형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지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원 대상 가운데 RLUSD도 포함됐다. 리플은 이번 협력이 디지털 자산 기반 결제 인프라에 대한 수요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지역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리플은 터키의 디지털 자산 기업인 비리라(BiLira), 비텍센(Bitexen), 비틀로(Bitlo)와 새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RLUSD를 현지 기관 고객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교육 및 연구 분야 지원도 확대했다. 리플은 이스탄불 공과대학교를 대학 블록체인 연구 프로그램의 신규 파트너로 선정하고 RLUSD를 활용한 연구 지원에 나섰다. 이번 협력에는 블록체인 관련 고급 연구 프로젝트, 대학원 장학금 지원, XRP 레저 검증인 운영 등이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현재 RLUSD가 온체인 수급 측면에서는 순소각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사업 확장 측면에서는 오히려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결국 향후 관전 포인트는 RLUSD의 기관 채택 확대가 실제 온체인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단기적으로는 순소각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리플이 추진 중인 멀티체인 전략과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확대가 본격적인 수요 증가로 연결될 경우 RLUSD의 성장세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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