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술 취해 바다에 '풍덩'…자갈치시장 50대 직원이 극적 구조
2026.06.15 15:56
15일 오전 8시 53분쯤 부산 서구 해양경찰 남항파출소 인근 금양제빙 앞 해상에 빠진 50대 남성을 구조하고 있는 모습. [부산해양경찰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부산 남항 해상에 50대 남성이 추락해 의식을 잃었지만 자갈치시장 50대 직원의 도움으로 구조했다.
15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3분쯤 부산 서구 해양경찰 남항파출소 인근 금양제빙 앞 해상에 50대 남성 A 씨가 물에 빠졌다.
A 씨는 금양제빙 앞 부두에 반쯤 걸쳐서 누워 있는 상태로 주변을 지나던 자갈치시장 직원 50대 B 씨에 의해 목격됐다.
B 씨는 다른 행인에 신고를 요청한 뒤 A 씨가 바다에 빠지자 근처에 있는 구명조끼를 입고 직접 물에 뛰어들어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바다에서 A 씨를 붙잡고 있던 B 씨를 발견했다. 이후 이들을 연안 구조정에 태운 뒤 육상으로 이동했다.
구조 당시 A 씨는 호흡이 있었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A 씨를 연안구조정에서 응급처치를 받았고, 이후 육상에서 소방이 응급처치를 실시할 때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A 씨가 음주상태로 부두에서 잠을 자던 중 실수로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고경위에 대해서는 조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구조를 도운 B 씨에게 감사의 뜻을 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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