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출귀몰 절도범 잡고 보니 미제사건 진범
2026.06.15 19:39
문을 잠가두지 않은 식당이나 교회에 침입해 현금을 훔치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단서도 남기지 않고 신출귀몰했는데, 잡고 보니 6년 전 미제 절도사건의 진범이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 오는 새벽, 40대 남성 A 씨가 식당 뒷문을 살며시 잡아당기자 그대로 열립니다.
A 씨는 익숙한 듯 가위로 계산대를 뜯고는 현금 45만 원을 훔쳐 골목으로 사라졌습니다.
행적이 다시 확인된 건 첫차 시간 기차역에서였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이 남성은 범행을 저지른 뒤 3시간 반 동안 10km 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서 이곳 대성리역까지 왔습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송용근 / 남양주남부경찰서 강력1팀
- "지문이나 발자국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확보하기 까다로워서, (신원) 정보를 특정할 수 있는 단서가 극히 드문 상황이었어요."
단서는 대중교통 이용내역 뿐인 상황.
경찰은 27일 동안의 탐문 끝에 버스에 탄 A 씨를 서울 청량리역 앞에서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2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정한 주거지 없이 신출귀몰 수도권을 떠돌며 7번에 걸쳐 283만 원을 훔쳤습니다.
추궁 끝에 6년 전 미제로 남았던 교회 헌금함 절도 사건의 진범도 A 씨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야간건조물 침입절도 혐의로 A 씨를 구속하고 지난 4월 3일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진혁
그래픽 : 백미희
영상제공 : 경기북부경찰청·남양주남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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