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도 차 바꿨잖아"...처가가 준 5000만원으로 시부모 차 바꾸겠다는 남편 [어떻게 생각하세요]
2026.06.15 16:22
[파이낸셜뉴스] 처가에서 받은 거액의 용돈 사용처를 두고 남편과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직장인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대기업에 재직 중인 여성 A씨가 올린 '시댁 차 바꾸는데 보태는 돈, 나보고 이기적이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사연에 따르면 A씨의 친정 부모는 최근 주식 투자로 큰 수익을 거두면서 자녀들에게 통 큰 선물을 했다. A씨 부부는 물론 A씨의 오빠 부부에게도 각각 5000만 원씩 용돈을 지급한 것이다.
결혼 3년 차인 A씨 부부는 아직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A씨는 친정 부모가 준 돈을 주택 구입을 위한 종잣돈으로 삼아 그대로 저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남편의 계획은 A씨의 생각과 전혀 달랐다. 남편은 자신이 받은 5000만 원으로 본가, 즉 시부모의 낡은 차량을 새 차로 바꿔드리고 싶다고 선언했다.
A씨는 부부의 자산 상황과 그간의 경제적 기여도를 언급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결혼 당시 시댁으로부터 받은 경제적 지원은 전무했던 반면 친정에서는 3억 원을 지원받았다. 또한 남편이 A씨보다 월급이 150만 원가량 많긴 하지만, 매달 시댁에 100만 원씩 용돈을 보내고 있으며 친정에는 따로 드리는 돈이 없는 상황이다.
집을 사기 위해 돈을 모으는 중이니 이번 돈은 저축하자고 설득하는 A씨에게 남편은 "장인어른이 나에게 준 돈이니 내가 하고 싶은 데 쓰겠다"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A씨가 "솔직히 부모님이 그 돈을 온전히 남편 개인 용도로 쓰라고 준 거겠느냐"며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자,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급기야 남편은 A씨를 향해 "네가 이기적"이라고 비난하기 시작했다. 남편은 "장인어른도 지난해 차를 바꾸지 않았느냐"며 "우리 부모님은 언제까지 10년 넘은 차를 타야 하느냐"고 적반하장격의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 생활에 보탬이 되라고 주신 돈일 텐데 장인어른의 의도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친정에서 3억 원이나 지원받았는데 염치가 없다", "아내가 선뜻 먼저 제안한 것도 아닌데 본인이 당당하게 요구할 상황이 아니다" 등 남편의 이기적인 태도를 지적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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