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이주
이주
여의도 재건축 15조 판 커졌다…대교는 이주, 시범은 수주전

2026.06.15 15:55

서울 여의도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교아파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이주를 앞둔 가운데 한양아파트도 관리처분 단계에 들어섰다. 시범·목화·화랑아파트는 시공사 선정 절차에 나서면서 총 사업비 15조원 규모의 여의도 재건축이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에서는 시범·대교·한양아파트 등 총 15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금융 중심업무지구와 한강변 입지를 갖춘 여의도는 재건축이 완료되면 약 1만3000가구 규모의 신축 주거지로 재편될 전망이다.

가장 앞서 있는 곳은 대교아파트다. 1975년 준공된 대교아파트는 지난달 19일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으며 이주와 철거를 앞두게 됐다.


대교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현재 이주 업체를 선정 중이며 오는 10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5~6개월간 이주를 진행한 뒤 내년 4월 철거에 들어가고 내년 말 착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여의도는 전세 물량이 많지 않아 주민들의 걱정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교아파트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과 정비계획 수립을 동시에 진행한 ‘패스트트랙 1호 사업장’이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았으며, 재건축 이후 총 연면적 22만2000㎡, 최고 49층·4개 동, 9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양아파트도 이주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최고 56층, 992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한양아파트 조합장은 “지난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했으며 올해 11월 말부터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가 시점은 유동적이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한양아파트의 관리처분계획 인가 시점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대교아파트는 신청 후 인가까지 약 3개월이 걸렸지만 사업장별 여건에 따라 인허가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작아파트는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2023년 12월 여의도 재건축 단지 가운데 가장 먼저 시공사로 대우건설을 선정했으며, 지난해 말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하반기 최대 관심사는 시범아파트 수주전이다. 시범아파트는 최고 59층, 2491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인 여의도 최대 사업장이다. 한국자산신탁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오는 8월 25일 시공사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다. 목화아파트도 시공사 선정을 준비 중이다.
화랑아파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처음으로 소규모 재건축 방식의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이다. 화랑아파트 조합장은 “오는 7월 14일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라며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 자이에스앤디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대교·한양아파트의 이주 추진과 시범·목화아파트 수주전 결과가 여의도 재건축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단지들이 이주와 시공사 선정 단계에 진입하면서 여의도 재건축이 실행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여의도는 업무지구와 한강변 입지를 모두 갖춘 데다 조합원들의 자금 여력도 상대적으로 높아 재건축 추진 동력이 강한 지역”이라며 “재건축이 완료되면 미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건설사들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공공기여와 기부채납 등은 변수로 남아 있다. 김 소장은 “대교아파트는 그간 데이케어센터 등 공공기여 문제를 두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며 “일부 단지도 기부채납이나 공공기여 방안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이견이 생기면 사업 과정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이은별 기자 star@ajunews.com

★관련기사

[정비사업 성적표] 압구정 끝나자 성수·여의도·목동으로 전장 이동

[정비사업 성적표] 현대·GS 7조 클럽…상반기 수주전 양강 구도 재편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이주의 다른 소식

이주
이주
12시간 전
한국어 몰라 정식재판 기회 놓친 이주노동자…법원, ‘재판청구권 회복...
이주
이주
12시간 전
압구정 놓친 DL이앤씨, 목동·성수서 반격 나선다
이주
이주
13시간 전
초록우산, 이주아동 한국어 기초교육 '널응원한글' 본격 추진
이주
이주
16시간 전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예방…이달말까지 '외국인 인권리더' 모집
이주
이주
23시간 전
신분 없는 27년, “매순간 무서웠다”…미등록 이주민의 ‘희망 꺾인 삶’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