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 집값 상승률 0.90%↑…1월 수준으로 확대
2026.06.15 14:00
서울 전세 12년 7개월·월세 10년 11개월만에 최고 상승률
(서울·세종=연합뉴스) 임기창 오진송 기자 =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두 달 연속 확대됐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에 따른 급매물 효과가 사라진 가운데 중하위권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월간 상승률은 올 1월 수준으로 회귀했다.
신축 아파트 입주물량 부족과 월세화 심화 속에 전세가격은 1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월세 상승률도 확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90% 올랐다. 상승폭은 전월보다 0.35%포인트 커졌다.
성북구(1.36%)가 길음·종암동 대단지 위주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송파구(1.19%), 광진구(1.18%), 서대문구(1.06%), 노원구(1.05%), 강서구(1.04%) 등도 강세를 보였다.
상승률은 4월(0.55%)에 전월(0.39%) 대비 0.16% 포인트 커진 데 이어 2개월째 확대되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발표의 영향이 발생하기 전인 1월(0.91%) 수준까지 올랐다.
경기(0.24→0.31%)는 광명시(2.01%)와 화성시 동탄구(1.57%)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가팔랐고 인천(-0.06%)은 서·남동구 위주로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0.31%→0.46%)로는 0.15%포인트 커졌다.
비수도권(-0.02%)은 지난해 9월(-0.03%)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5대 광역시(-0.09%)와 세종시(-0.16%)는 하락했고 8개 도(0.02%)는 상승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 상승률은 0.21%로 조사됐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서울이 1.06%로 전월 대비 0.51%포인트 커졌다. 경기(0.41%)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고, 인천(0.02%)은 전월과 동일해 수도권 전체로는 0.55%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고 전국은 0.25%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신축 및 재건축 추진 단지 등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며 전반적인 흐름은 상승세를 보였다"며 "역세권·대단지·재건축 추진 단지 등에서 상승거래가 포착되며 수요가 집중되는 등 전국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월세의 가파른 상승세도 이어졌다.
5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35% 올라 상승률이 매매가격을 웃돌았다.
서울(0.91%)은 대단지·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임차 문의가 증가하며 상승폭이 전월 대비 0.25%포인트 확대됐다.
송파구(1.62%)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동구(1.44%)는 옥수·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률이 높았고 노원구(1.40%), 성북구(1.30%), 도봉구(1.13%), 광진구(1.08%) 등도 오름폭이 컸다.
경기(0.51%)에서는 광명시(1.88%), 화성시 동탄구(1.50%) 등의 전세 상승률이 높았고 인천은 0.27%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61% 올랐다.
비수도권(0.10%) 전세가격은 5대 광역시가 0.14%, 세종시 0.43%, 8개 도는 0.07% 각각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 상승률은 전국 0.45%, 수도권 0.78%, 서울 1.15%, 비수도권 0.15%로 조사됐다.
서울 전세 상승률은 주택종합 기준으로 2013년 10월(1.04%) 이후 12년 7개월 만에, 아파트 기준으로는 2015년 4월(1.25%) 이후 11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 상승률은 0.35%로 조사됐다.
서울(0.81%)은 전월 대비 상승폭이 0.18%포인트 확대됐다.
노원구(1.40%), 성동구(1.27%), 성북구(1.10%), 광진구(1.08%), 도봉구(1.05%) 등에서 정주 여건이 양호한 등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주택종합 기준으로 경기는 0.47%, 인천은 0.29%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56% 상승했다.
비수도권(0.16%)에서는 5대 광역시가 0.16%, 세종시는 0.23%, 8개 도는 0.15% 각각 올랐다.
서울 월세 상승률은 주택종합과 아파트(0.95%) 기준으로 모두 통계 공표가 시작된 2015년 6월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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