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 집값 0.9% 급등…전셋값도 0.91% 올라 ‘동반 강세’
2026.06.15 14:02
재건축·역세권 중심 상승 거래…일부 관망세
전세난에 월세도 0.81% 상승…임차시장 압박
지방은 0.02% 하락…수도권·지방 양극화 심화[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지난달 서울 집값과 전셋값이 나란히 0.9% 넘게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린 반면 지방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전셋값 상승세가 매매시장 못지않게 가팔라지면서 주택시장 불안이 임차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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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90% 올라 전월(0.67%)보다 상승폭이 0.23%포인트 확대되며 두 달 연속 오름폭이 커졌다. 올해 1월(0.91%)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전셋값 역시 0.91% 상승해 전월(0.69%) 대비 0.22%포인트 오름폭이 커졌다. 월세는 전국이 0.35% 올라 전월(0.17%)보다 상승폭이 0.18%포인트 확대됐고, 서울은 0.81% 상승해 전월(0.58%)보다 0.23%포인트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정주여건이 우수한 신축과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며 상승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은 “역세권·대단지·재건축 추진 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며 수요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상승세는 강남권을 넘어 비강남권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1.3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1.19%), 광진구(1.18%), 성동구(1.07%), 서대문구(1.06%), 노원구(1.05%), 강서구(1.04%) 순으로 상승했다. 성북구는 길음·종암동 대단지,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성동구는 하왕십리·행당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랔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가 2.01%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화성 동탄구(1.57%), 안양 동안구(1.48%)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평택시(-0.50%)와 이천시(-0.49%)는 하락하며 지역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임대차 시장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91%로 매매가격 상승률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성동구(1.44%), 노원구(1.40%), 성북구(1.30%), 도봉구(1.13%)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세 매물 감소와 실거주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세시장 역시 강세를 보였다. 서울 월세가격은 0.81% 상승했다. 노원구(1.40%), 성동구(1.27%), 성북구(1.10%), 광진구(1.08%)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전셋값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방 시장은 여전히 부진했다. 광주는 0.52%, 제주는 0.17% 하락했다. 광주는 남구·북구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고 제주는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이 이어졌다. 울산(0.33%), 전북(0.21%) 등 일부 지역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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